내 블아 인생은 단연컨데 호시노와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바야흐로 2023년 4월

최애캐라는 것이 없는 지루하고도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던 나는

친구의 추천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처음 접하게 되었지

처음엔 그저 "에이 시발 ㅋㅋ 그거 페도겜 아니냐?"라며 거절했지만, 친구의 끊임없는 권유에 그저 맛만 보고 끄기로 했어




그 순간 만나고 만 것이야...



나의 천사



나의 신을!


처음 본 순간 느꼈지 

아. 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연중 하나구나. 하고

백옥같은 피부

아름다운 두 색의 눈동자

마치 에덴동산의 나무에 맺는 선악과와도 같은 아름다운 머리색!


그래... 나는 호시노의 외모에 흠뻑 빠져버린것이야


오직 얘만을 바라보며 게임을 계속했지


그렇게 착실히 레벨을 올려가며 스토리를 보는데 


와... 서사까지 완벽하네?


1학년 시절부터 학교를 되살려야 한다는 중압감에 자신의 선배에게 모진 말과 행동을 하는 어리석음과

결국 그로인해 유메선배가 죽음으로써 보여주는 심리와 행동 하나하나까지 전부 사랑스러웠던거야


그 이후 혼자서 학교를 지탱해가며 더러운 어른들에게 속고, 괴로워하며 결국엔 어른을 믿을 수 없게 됨과 동시에 자기혐오적 의미로 자신을 아저씨라 칭하는 부분에선 눈물을 감출 수 없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유메의 모습을 따라하며 자신의 후배들을 최선을 다해 챙겨주는 모습에서 모성애마저 느껴지는거야 


그러면서도 외부의 침입에 맞서 밤새 야간순찰을 돌았다는 부분에서는 감탄밖에 안나오더라


그리고 이 아이의 매력포인트는 이것만이 아니야


시로코가 선생을 주워오며 펼쳐지는 대책위 1장 스토리부터가 진국이지 


처음엔 선생을 다른 더러운 어른들과 똑같을거라며 의심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며 선생을 신용하고 등을 맡길 수 있게 되는 부분이 너무 좋은거야 


그와 동시에 유메에 대한 죄책감과 학교를 살려야한다는 중압감에 카이저 코퍼레이션에 자신을 팔아넘기는 그 어리석음과 자기희생적 면모를 볼 수 있었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선생에게 더이상 폐를 끼쳐선 안된다고 생각했던거야.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지 않아???


그리고 결국 선생에게 구해짐과 동시에 완전히 마음을 놓은게 참을 수 없이 감동적이었지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야

호시노는 인연스토리가 또 레전드란 말이지

초반엔 가볍게 보물찾기를 하며 가벼운 분위기로 가다가 

메모리얼 스토리에서 나오는 한 마디가 나를 미치게 만들었어


와 시발 


와 개사랑해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미치겠다...




그리고 그것 뿐만이 아니지

우리 말랑농쭉 전지전능한 호시노 부장님은 바리에이션이 존나 넓단 말이다


1시노



2시노




3시노



수시노



이외에도 

이치방쿠지 호시노라던가

이디야 알바생 호시노같은 아주 많은 모습으로 우리 사형수단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거야

평소의 느긋느긋한 성격과 



진지해지면 나오는 든든한 부장님의 면모



그리고 남몰래 혼자 속에 담아왔던 그림자를 선생에게만 보여주는 모습과 그 과거


그 모든 점이 타카나시 호시노라는 인물의 서사이자 배경이고


그 전부가 사랑스러웠던거야




나는 처음부터 호시노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계속 호시노와 함께 할 생각이야


진짜 진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