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페이트/도미네이션 분석

페이트/도미네이션에는 65종의 마스터와 184개의 서번트가 있으므로, 정말 별의별 조합이 다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원작에서 등장했었던 아이코닉 콤비들이 과연 페도미에서도 궁합이 좋은지를 알아보겠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서번트의 객관적 성능보다는 근본력에 마음이 끌려서 조합하는 일도 적지 않으니까.

평가 기준은...


S: 최고의 궁합. 마스터나 서번트 둘 중 하나에게는 이 조합이 베스트 매치이다.

A: 양쪽 모두 더 잘 써먹을 수 있는 다른 서번트/마스터가 있지만 그래도 좋은 시너지를 자랑한다.

B: 무난하다. 적어도 골라서 손해보는 정도는 아니다.

C: 그리 쓰고 싶은 조합은 아니다.

D: 아예 적극적인 역시너지가 난다. 

F: 최악의 궁합. 마스터나 서번트 둘 중 하나에게는 이 조합이 워스트 매치이다.


베스트 픽: 마스터를 기준으로, 원작(마스터가 출연한 단일작품)에 등장한 서번트 중에서 이 마스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서번트.


그러면 시작해 보겠다.


1. 에미야 시로 & 아르토리아

 


   


평가: C


함께 생사고락을 헤쳐가고, Fate 루트에서는 마력공급도 하고, 아발론에서 재회하는 트루 엔딩까지 있는 우리의 주인공 커플이지만, 안타깝게도 페도미에서의 궁합은 별로 좋지 못하다. 이유는 간단한데, 세이버는 마나가 필요한 서번트인데 시로는 자기도 마나 쓰기 바쁘다. 아발론이 확정 클막생존을 보장해주니 11라운드에서 승점 무시 승리가 있는 엑스칼리버와 궁합이 좋지 않냐고 한다면, 엑칼이 워낙 무겁다 보니 클막 내내 쓸수가 없어서 아발론 생존시 10라운드 진출이 어렵다.


시로의 장점은 8마나만 유지된다면 간장막야 딸깍으로 1코 근력 5공이라는 추가 카드를 더할 수 있다는 거다. 간막은 마스터가 제공할 수 있는 공뻥 능력 중에 가장 조건이 적으면서 마나 효율적인 능력이다. 그래서 시로의 승리 전략은 보구금지 턴 외에는 그냥 최대한 많이 싸우면서 간막을 돌리는 거다. 간막이 추가된 서번트를 이기려면 상대는 나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니까. 단점은 역시 2마나 스타트라는 페널티, 그리고 보구금지 라운드에서 무력하다는 것이고.


문제는 세이버 클래스들은 시로의 단점은 아프게 맞는데 장점은 잘 못 살려준다는 거다. 아르토리아는 고승점 지역에 엑스칼리버를 박아서 확실하게 승점을 먹고 그 뒤에는 쉬는 게 주 전법인데, 엑칼이 마나가 워낙 많이 들다 보니 좀 오래 쉬어야 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있는게 령주 아니냐고 한다면, 시로는 아발론으로 생존하려면 령주 1개는 남겨놓아야 하기 때문에 (클라이막스 첫 라운드인 9라운드는 마나를 4만 주기 때문에, 아발론으로 마나를 전부 잃으면 령주 없이는 클막에서 싸움 불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는 게 아니라면 령주를 쓰고 싶지 않다.


또 설사 8라운드 아발론으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령주 1개를 쓰면 딱 8마나라서 엑칼을 못 박는다. 9라운드에 엑칼 박으면 10라운드에는 마나부족으로 간막도 못 켜고 지니까! 그래서 9라운드는 간막으로 이기고, 10라운드에 엑칼만 박거나 간막+스킬로 싸우고(다 박으면 11라운드에 마나 딸릴수도 있다), 11라운드에 드디어 엑칼+간막+스킬로 풀딜을 내면서 이겨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될지.


게다가 보구 라운드에 할 게 없는 건 세이버나 시로나 똑같아서 손 빨면서 쉬어야 하고, 정규 라운드에서는 엑칼을 켜면 어지간하면 이기다 보니 간막까지 동원할 필요가 적다는 것도 은근히 기분나쁜 점이다.


뭐, 장점이 없는 건 아니다. 간막 덕에 1코스트라는 적은 코스트로 세이버 클래스의 보너스 승점을 먹을 수도 있고, 어쨌든 인비지블 에어/세이버 클래스 조합으로 모자랄 수 있는 화력을 채워주기도 하고... 여하튼 세이버/시로 조합은 (원작에서 그랬듯이) 엑칼은 클막에 개방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상대가 근력이면 인비지블 에어로, 마술이면 세이버 클래스로 막는 식으로 짜잘하게 이겨나가는 운영을 해야 한다. 아발론은 9라운드나 10라운드에 터지길 바라면서...


음? 이 게임에서 제일 많은 게 민첩 서번트인데 걔들 상대로는 어떻게 하냐고? 그러니까 시너지 별로 안 나는 거지...


 

시로의 베스트 픽: 시로는 희한하게 5차 서번트랑은 잘 안 어울리는데... 굳이 따지자면 길가메시와 코지로 두 명이다. 첫째로 길가메시에게는 간장막야 지원이 배째라 전장아처의 성공률을 크게 올려주며, 게오바가 딱 시로가 필요한 저마나 고효율 보구라서 싸움을 잘하는 편이다. 코지로는 시로가 약한 보구금지때 강력한 캐릭터기도 하고(전 서번트 중 유일하게 보구 미소지자다), 제이검과 간막을 함께 쓰면 변수차단+깡딜이 어우러지게 되어 이걸 뚫을 수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다. 뚫는다고 해도 막 10마나씩 쓰며 피토하면서 뚫어야 해서... 사사키 코지로는 원하는 만큼 끊어서 때릴 수 있는 게 장점인 캐릭이라, 선턴이면 제이검+간막으로 일방적으로 후드려팰 수 있고, 후턴이면 선턴 애들이 코지로의 스킬조합+간막의 딱코딱뎀 승리가 겁나서 못 개기게 만들어서 이길 수 있다.


P. S. 여긴 안올리지만 에미야 밥상 버전 시로는 세이버를 위해 마나보충이 가능해서 꽤 할만하다.


2-1. 코토미네 키레이 / 쿠훌린

   


   


평가: D


과연 원작고증이라면 원작고증이라고 해야 하나, 키레이와 랜서는 별로 같이 쓰고 싶은 조합이 아니다. 아니 그냥 키레이가 랜서류를 싫어한다. 키레이는 싸울 생각 하지말고 최대한 정찰딸깍을 자주 해야 쓸모가 있는 마스터인데, 랜서한테도 마침 정찰딸깍을 위한 도구가 있다. 랜서 클래스라고...


그냥 툴이 겹치는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키레이의 핵심이 그 툴을 서번트가 아니라 마스터가 들고 있다는 거라서 랜서를 뽑은 순간 키레이는 순식간에 잉여가 된다. 남은 건 서번트 정보 확인 정도인데 이것도 너무 서번트가 많아진 지금은 보통은 어새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정도가 가치의 전부고, 하필 쿠훌린은 행운이 없어서 위치를 알았다고 해서 어새신 대처가 되지가 않는다. 게다가 쿠훌린은 진명개방이 되게 쉽게 되는 서번트라서 대행자가 너무 빨리 켜지고, 패배 1회무시가 있던 옛날에는 랜서의 행운 없음을 커버치는 좋은 마스터였지만 깡공 +2가 전부인 지금은 영 맛이 없다.


2-2. 코토미네 키레이 / 길가메시

   


평가: A

길가메시와의 조합은 좋다. 아, 물론 진명개방이 쉬운 서번트이긴 한데, 그래도 아처 클래스 하나만으로 충분히 강력한 시너지이다. 음~ 2마나 5VP 딸깍~


 

키레이의 베스트 픽: 메데이아. S를 줘도 되는 조합이다. 캐스터 클래스는 아처 클래스보다 더 궁합이 좋은데, 2턴에 켜는 순간 무한정찰이 보장되며 정찰을 막지 않는다면 턴마다 4VP를 벌며 또라이같은 승점날먹을 보여준다. 이렇게 승점 날먹이 가능해서 싸울 일이 없으니 진명개방할 필요가 없고, 자연스럽게 룰 브레이커를 보여주지 않게 되어 사람들이 령주를 막 쓰게 만든다. 그렇게 멋모르고 령주를 다 써버린 상대한테 클라이막스 라운드에 기습적으로 룰 브레이커가 날아가게 되면...


3-1. 린 / 에미야

   


   


평가: A


린은 굉장히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석들이 있지만 대신 1라운드에 바로 령주를 박아야 한다는 페널티를 가진 캐릭터다. 워낙 다재다능하기에 절대다수의 서번트와 잘 어울리는 린이지만, 아처와의 궁합은 특히 좋다.


정확히는 린은 1라운드에 이득을 볼 수 있으면 그 이후에는 단점이 없다고까지 할 수 있는 만능 마스터인데, 아처는 그 1라운드에 대처할 수단을 준다. 선턴에 오브젝트빨을 잘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칼라드볼그 2. 후턴이고 상대가 민첩 카드들을 내서 이길 각이 보인다면 로 아이아스. 이길 각이 아니고 정체공개 하고 치워도 될 것 같다면 1턴 UBW.


봉인결계 때문에 로 아이아스를 못 쓰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아니고서야 어지간하면 1턴 이득을 보고 시작할 수 있고, 뭐 설사 별 재미를 못보더라도 그렇게 약한 서번트가 되냐면 그렇지 않다. 보석을 마나로 써서 무검을 더 자주 키게 해준다던가, 간드를 날려서 마술 필드에서는 린이 이기고 민첩 필드에서는 아처가 틀어막는 등 부드럽게 써먹을 수 있다.


3-2. 린/아르토리아 (아르토리아 카드는 위의 시로 참고)

평가: B


아르토리아와도 나쁘지 않으나, 1턴에 령주를 잘 써줄 방법은 좀 적은 편이다. 아르토리아가 상대를 카운터치는 수단이 워낙 많아서 후턴이면 여전히 이득을 볼만한데, 선턴에는 엑칼을 박자니 첫라운드부터 2옵젝 이벤트가 뜨지 않은 이상 너무 리스키하다... 그래도 령주 하나 포기했다 쳐도 린이 워낙 다재다능한 마스터라서 세이버를 충분히 지원해줄만 하다. 마술필드에서 "나는 간드 쓸거지만 니 마술은 대마력에 막혀~" 하든, 세이버 마나 채워주는 유사 이리야 역할을 하든...


 

린의 베스트 픽: 페스나 서번트들과는 5차 아처보다 나은 조합은 딱히 없는 편이고, 할아까지 포함한다면 앙그라 마이뉴와의 조합에 S를 줄만하다. 린은 클래스로는 어벤져를 뽑아오는 게 최고인데, 보석마술로 패순환을 시켜주기 때문에 어벤저 클래스를 찾거나 묻게 도와주고, 반대로 어벤저 클래스가 깔려있는 상황에서는 간드의 위력이 폭등하기 때문이다. 클막에 어벤져가 3개 깔려있다면 간드 3연타가 오브젝트 하나도 안 받아도 12딜이 나온다! 앙그라 마이뉴는 워낙 정석적인 어벤져 클래스라서 린이 주는 보너스를 다 잘 누리는 편. 1턴을 잘 보내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것만 봐도 좋다. (모든 어벤저로 범위를 높인다면 흑잔이랑 제일 잘 맞지 않을까 생각)


4-1. 마토 사쿠라 / 메두사

   


   

평가: B


사쿠라는 굉장히 독특한 컨셉의 마스터다. VP가 꼴등이 되면 검은 그림자로 VP를 채워나갈 수 있고, 클라이막스 때 1등이 아니라면 무한마나 3장사용이라는 개초딩마스터로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쿠라가 원하는 서번트는...

1. VP 꼴등이 되면 검은 그림자로 사쿠라가 마나를 빨아갈 텐데, 그렇게 마나가 빨리면서도 VP를 벌어서 꼴등을 면하게 해주는 지능형 서번트.

2. 클라이막스에서 각성했을 때 카드 3장 써서 다 때려잡을 수 있는 깡파워 서번트.


그리고 메두사는 양쪽 모두에 어중간하게 해당된다. 메두사는 1. 게임당 2번 봉인결계(이동불가, 특수카드 사용불가를 거는 오브젝트)에서 켠 퀴벨레로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확정킬이 보장되며, 2. 벨레로폰 + 라이더에서 나온 준비 2연타로 괜찮은 고점을 뽑을 수 있다는 걸로 먹고사는 서번트인데, 1번으로 사쿠라가 원하는 VP를 쉽게 날먹할 수 있고, 2번에서 나온대로 벨레로폰+라이더+퀴벨레의 이론상 고점이 높아서 그렇게만 낸다면 특수카드 내면서 메두사를 이길 수 있는 서번트가 적다... 아마도?


문제는 1. 봉인결계가 신토에 뒷면으로 깔려서 모르고 넘기는 바람에 봉인결계 안에 못 들어갈 수 있다는 점. 2. 봉인결계가 초반에 떠서 사쿠라가 꼴등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 3. 벨레로폰 타이밍에 패에 준비-준비가 안 떠주면 풀딜이 안 나간다는 불안정성을 모두 가진 서번트다. 그리고 사쿠라는 별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못 준다...


나쁘진 않다. 사쿠라는 서번트를 굉장히 많이 타는 마스터라서, 메두사 정도면 걸렸을 때 욕나오는 답없는 서번트(Ex. 사사키 코지로 or 주완)들에 비하면 훨씬 선녀다. 그런데 사쿠라랑 조합했을 때 메두사보다 더 쎈 애들이 워낙 많아서, 걔네랑 비교하면 좀 아쉽다. 메두사 입장에서도 사쿠라보다 좋은 마스터가 많고. (Ex. 신토에 깔린 오브젝트를 확인하고 상대 패에서 특수 카드도 털어줄 수 있는 웨이버 벨벳. 웨이버-메두사 조합은 SS급이다.)


4-2. 마토 사쿠라 / 아르토리아 얼터

   


평가: C


사쿠라로 걸렸을 때 욕까지는 아니라도 한숨이 나오는 서번트다. 일단 스킬 하나가 클라이막스 라운드에 소용이 없다. 뭐, 검은 그림자가 마나를 VP로 빨아가는 동안 검은 그림자 저주로 보구 활용 불가를 걸어서 이겨보겠다? 음... 적 서번트에 따라서 불가능하지는 않긴 하지만... 


또 엑스칼리버 모르간은 빌드업을 안하면 화력이 안 나오는 카드라서 꼬박꼬박 (그것도 가능하면 세이버 클래스 효과 받도록 전장에서) 써줘야 하는데 사쿠라는 마나가 부족한 마스터다. 조금만 마나 이벤트가 안 나오거나 마나 견제를 당하면 바로 억까당한다.


그러고 나면 이제 최종결전을 해야 하는데, 검은 그림자의 저주가 막혔으니 남은 건 세이버 클래스와 모르간 뿐. 세이버 클래스는 시츄에이셔널한 카드이므로 엑스칼리버 모르간 하나만 믿고 가야 하는데... 위에서 정통 엑칼 딜을 보고 오자. 클막에서는 16딜 나온다. 모르간이 이거 넘으려면 3회차 사용에서야 가능하다!


뭐, 말했지만, 이기는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엑스칼리버 모르간을 진짜 죽어라고 꼬박꼬박 썼다면 상당히 쎄다. 9라운드에 15딜을 꽂을 수 있으면 10라운드 18딜, 11라운드 21딜이 확정이니까. 거기까지 가는게 고통스러울 뿐이고, 사실 11라운드 21딜이 "그렇게까지" 쎄냐고 하면 딱히...


사쿠라의 베스트 픽: 음... 5차에서는 별로 없다. 아르토리아/길가메시/쿠훌린이 괜찮은데 메두사보다 많이 맛있냐면 그것까지는 아니고, 진짜로 메두사한테 A를 줘야 하나? 아냐. 그렇다기에는 진짜 고점 서번트들에 비하면 뽕맛이 안 살아...


 

P.S. 그럼 사쿠라뽕 느낄 수 있는 서번트는 어떤 거냐면, 대표적으로 다리우스 3세. 8턴에 마술공방에서 아타나토이 텐 사우전드 켜고 살아남았다면, 그 뒤로 저 2장이랑 + 알파 써주는 것만으로 9턴 30파워 + 카드 1장, 10턴 45파워 + 카드 1장, 11턴 60파워 + 카드 1장. 물론 VP를 얻기가 어려워서 살아남기는 어려운데, 살아남았을 때 고점 논하려면 저정도는 나와야 한다.


5-1. 마토 신지(사쿠라 변신) / 메두사

    


평가: A


신지는 2가지 버전으로 운용할 수 있다. 사쿠라 발사대, 그리고 초기 서번트 발사대. 졌을 때 령주를 잃는다는 단점이 워낙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쿠라 발사대로 운용하든 초기 서번트 발사대로 운영하든 1~3턴 중 각이 나오는 턴에 미야마에 돌진해서 령주 다태우고 VP 잔뜩 빨아먹은 다음에 사쿠라로 전환하거나 새 서번트를 받아오는 것이 기본 운영이다. 서번트를 보고 난 뒤 위신의 서를 어느 쪽으로 쓸지 결정할 수 있는데다가, 사쿠라로 쓰면 본체 사쿠라의 상위호환이고 제2서번트로 쓰면 게임 중간에 서번트를 바꿔버려서 정보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페스나 마스터 중에서는 제일 쎄고 전체 마스터로 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캐다.


그래서 신지가 필요한 서번트는 (사쿠라로 변신하든 아니면 다른 서번트로 갈아치우든) 확실하게 킬을 낼 수 있는 서번트이며, 메두사는 그런 측면에서는 최선까지는 아니라도 제법 상급이다. 말했듯이 고점이 뜬 벨레로폰은 제법 쎈데다가, 봉인결계가 보인다면 확정킬을 낼 수 있는 서번트이므로 맛있게 VP를 뜯어낸 다음 사쿠라에게 이전할 수 있다. 이렇게 이전하면 사쿠라는 검은 그림자가 즉시 켜지기 때문에 사쿠라-메두사 조합의 문제였던, "초반에 봉인결계 뜨면 어떻게 하는데? 사쿠라는 이기면 손해고 메두사는 이 찬스 날리면 캐릭 가치가 반토막나는데?"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오히려 너무 많이 따서 사쿠라가 1등하는 걸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신지(사쿠라 변신)의 베스트 픽: 메두사보다 확실하게 앞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르토리아.


5-2. 마토 신지(제2서번트) / 메두사 -> 길가메시


평가: B


제2서번트 버전은 완전히 랜덤한 서번트로 교체하는 버전이다. 좀 복불복성이 강하긴 한데, 그래도 령주 6획을 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보니 많이들 선택하고는 한다. 정체불명의 서번트를 가져와서 심리전 이점을 차지하는 것도 크고 말이다.


메두사는 여기서도 괜찮다. 1회용 보구가 있는 건 아니라서 S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깜짝픽으로의 가치는 충분히 해주고 가므로 첫 서번트로는 훌륭하게 역할을 해준다. 문제는 길가메시다.


길가메시 파워는 아처 클래스로 운영을 하는데서 나오고, 혹여 배째라 전장아처를 하고 싶다면 마스터의 지원을 좀 받아야 하는데, 신지는 거의 무특성이라서 잘 안 맞다. 메두사가 최후턴에 산화해서 바로 선턴에 아처 3방 쏠 수 있으면 굉장히 유리해지겠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건 또 아니라서. 메두사가 턴 순서가 3번째일때 산화해서 그 뒤로 아처 쓸 턴이 하나도 안 나오는 케이스도 생각해볼 수 있고 그러면 진짜 제대로 꼬인다.


신지의 베스트 픽: 1회용 보구를 가진 에미야가 선으로 괜찮다. 즉사기 기습이 가능한 쿠훌린과 핫산, VP주작을 할 수 있는 헤클은 선후 어느 쪽이건 좋은 픽. 아르토리아는 후픽일 경우 무난하고, 메데이아는 캐스터라서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후픽일 경우 룰브 기습이 가능하니까 나쁘진 않다. 아니, 걍 길가메시가 5차 서번트 중에서는 워스트 픽이고 나머지는 다 좋다...


쿠즈키/조켄/이리야/바제트/카렌은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