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manger는 이런식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

영어는 어릴때 문법 배우면서도 어느정도는 '아 얘네는 구체적으로 뭘 지칭할지, 몇개를 지칭할지 좀 관심이 많았구나' 이런느낌으로 배웠지

발음할때도 대부분의 경우 단복수 철자가 다르고 발음도 확실히 차이가 나잖아

다 커서 프랑스어를 접하니깐 진짜 너무 괴상하다는 생각이 들음

Je mange, Tu manges 할 때 mange/manges 발음은 그냥 거의 똑같더라 (내가 초보여서 그게 다른걸 못듣는건가?)

거기다 문법적 성에 따라 저 변화형이 다른게 졸라신기함

대체 문법적 성이 왜 필요하게 되었을까? 그 남자들 / 그 여자들 / 남자 99명에 여자 1명 포함된 그룹 / 여자 99명에 남자 1명 포함된 그룹 이런식으로 나눠서 생각해도 이게 어떤 의미를 전달한다고 느끼기가 굉장히 힘듬

그래서 너무 신기하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지?

발음으로도 구별이 안되는 철자를 사용하고 구별을 해봐야 크게 더 의미를 전달하지도 않는 문법이잖아

한국어나 일본어 같은경우에는 조사 딱 한글자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의미가 달라지는데

프랑스어를 보면 당연히 그쪽도 그런식의 문법요소는 있겠지만, '철자는 완전히 다른데 발음이 완전히 같아보이는' 이런게 너무 신기함

대충 프랑스혁명 전후로 해서 프랑스왕국/공화국 각지의 지역별로 언어가 존나 난립하다가 일드프랑스 지역 언어를 프랑스어로 제정해버렸다 이런건 아는데

머 그런거 있잖음, 마인어같은경우엔 교역을 졸라 많이 하던 지역이라 문법이 간단하다고...

프랑스도 그런거에서는 뒤지지 않던 곳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브리튼을 점령한 바이킹이 영문법 보고 이리저리 칼질한거처럼 혁명 당시 정권이 언어 통일하는 과정에서 문법을 간단하게 칼질하려면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봤을때 난 영어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è é 이런거 구별할 일도 거의 없고 ㅋㅋ 대부분의 경우에서 영어로 표현할 때 뭐 더 붙는거 없는 알파벳 나오니까 넘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