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단골 바 사장님이랑 이야기하던 중에 사장님이 와인 마시고 싶다고 함
+ 본인 와인 한병 혼자 다 못마셔서 바틀 시켜서 마시긴 부담스러움
+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저께는 그냥 그렇게 끝났는데…
어제 가게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가게 가서
“괜찮은 와인 있으면 바틀 까서 노나 먹죠“
“콜!“

그렇게 와인 한병 주문해서 사장님이랑 나눠 마심.
혼술하러 와서 바 테이블 앉으시는 손님 있으면 한잔씩 나눠드리려고 했는데, 목요일이라 혼술하러 오신 손님이 없어서 그건 못했고,
난 책 읽고, 사장님은 다른 손님들 주문 받으면서 천천히 마시니까 병 비우는데 3시간 좀 안되게 걸렸음.
와인 리뷰 해보자면
소매가 2만원 초반대 / 이탈리아 / 네그로아마로 품종,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운 단맛, 라이트한 바디감, 약한 탄닌, 부드럽지만 실키하지는 않은 질감,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에 가려져있던 향이 살아나서 피어 올라와서 좋았음.
직관적으로 맛있는 와인이라고 느낄 수 있어서 가볍게 마시는 자리거나, 2-3만원대 카쇼 마시고 강한 탄닌감에 실망한 초보자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와인이라고 생각함.
이브잔 제작한 네임드 아저씨가 맛있게 먹고 왔다고 글 쓴 그 바인데, 요청 있으면 바 리뷰도 해봄.

손님의 안주를 노리는 마스코트 고양이의 숭악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