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되고 사령관이랑 만나서 인사를 하는데 오르카가 뭔가 어수선한거임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다들 설 준비하느라 바쁜 거였음


사라카엘 입장에서는 구원자님이 이교도의 불경한 풍습을 준비한다고 하니까 꼬움 1스택


명절이라서 신난 섹돌들이 헐벗은 복장으로 나돌아다니니 꼬움 2스택


이런 걸 바로잡아야 할 베로니카는 이단스러운 복장을 한 키르케랑 청주 막걸리 타령을 하고있으니 꼬움 3스택


어린애들이 사령관한테 와서 세배하고 참치 받아가니까 어딜 구원자님께 금과 은을 바라냐고 꼬움 4스택


그러다가 설 마지막에 제사를 드린다니까 여기서 사라카엘은 폭발하고 맘


어어어어딜 가아아암히 빛의 구원자님께서 생육하셔서 이 땅을 걸어다니시는데 우상숭배의 죄악을 저지르냐는 거지


주변 섹돌들이 말리면서 이 제사는 사령관님, 그러니까 구원자님의 지시인데 너가 반박을 하냐면서 말리고


꼴받은 사라카엘은 이런 죄악된 불경한 인간을 구원자로 따를 수 없다면서 무력사태 직전까지 가지만


아자젤의 만류로 일단은 진정되고, 여전히 불만스러워하는 사라카엘한테 아자젤이 제안을 하는데


멸망 이전의 교리도 분명 중요하지만, 빛의 대리인께서 하시는 일을 직접 경험해 보라며 제사에 참여해 보라는거지


사라카엘은 아자젤이 이런 말을 하니 일단을 따르겠지만 저 인간이 교리대로 하지 않으면 구원자로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함 


그리고 제사 당일,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령관과 대장들, 심지어 앨리스나 펜리르같은 섹돌들도 제대로 입고 제사에 참석함


거대한 비석에 바이오로이드의 제식번호가 빼곡히 새겨져 있고 사령관이 제사를 진행하는데


비석에 적힌 바이오로이드의 기종과 제식번호를 하나하나 읊는데, 사라키엘은 이게 저항군 결성 이후로 사망한 바이오로이드들의 것인걸 눈치챔


사령관이 먼저 절을 하고,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고로 우리가 살아남고 내일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추도문을 읊음


이윽고 대장들이나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들이 돌아가며 절을 하고 몇몇은 울음을 터뜨리고


사라카엘도 지휘관 자격으로 코헤이의 추도문을 읊고 묵념을 함


마지막으로 사령관이 제사는 우리를 떠난 자매들을 위한 것이지만, 남은 우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바이오로이드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면서 섹돌들에게 절을 함


당연히 난리가 나고 충격과 혼란 속에서 명절이 마무리가 됨


그리고 그날 밤 사라카엘이 마리아 SM 복장을 하고 사령관의 침소로 찾아오는데


빛의 대리인 본인의 깊은 뜻을 감히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고집대로 불경하게 굴었다면서 권징을 청하는거임


근데 옆에 아자젤이랑 베로니카도 같이 있는데, 권징에는 공증인이 필요하다면서 사라카엘이 데리고 온 거임


금새 사태파악을 한 사령관은 빛의 대리인께서 직접 재판할 터이니 이 일에 대해서 거듭 처벌하지 않기로 하고


두 다리 사이에 달린 빛의 성검으로 사라카엘과 공증인들을 밤새도록 재판하고 다음날 깃털 사이에 파묻힌 채로 일어나면서 이벤트가 끝나는거임




그래서 마리아랑 옷바꿔입기한 사라카엘 언제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