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어쩌다 한 번씩 일년에 손에 꼽을만큼 가끔


늦은 밤 밖을 돌아다니게 될 때가 있었는데


누나 따라 밖에 나갈때도 있었고


어른들이랑 밖에 나갈때도 있었고 


뭔가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늦은 밤 밖을 돌아다닐수 있었는데


그렇게 이유가 붙은 특별한 날 아직 학생신분이던 내가 밖에 나설때면 


이상하게 신기한 기분이들곤 했었지


늘 밝고 사람이 물결치는 거리만 보다가 


차분히 가라앉은 싸늘한 밤공기의 거리가 신기했던걸까


아니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걸까


지금은 그때 느끼던 감정들은 잘 기억나지않지만 


밤이라는건 어린시절 나에게 무척큰 설레임이었어


지금은 밤이되면 다음날을 걱정하기 바쁘지만 


가끔 학생시절 밤을 거닐며 가슴 한 구석 뻥 뚫린 듯 한 시원함과 


밤이라는 것 만으로 그저 언제나의 주변 환경들이 새롭게 보이던 설레임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