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나는 뭐 욕먹은 당사자도 아니고, 매도당한 챈의 유저도 아니고 아카를 오래한 사람도 아니니까

그냥 '쓰레기통에 꽃이 핀줄 알았는데 걍 정액 묻은 휴지였노'라고 비웃으며 지나가면 그만이기는 함

이번일도 그냥 몇몇 사람들이 집요하게 물어뜯는게 흥미로워서 관음한 거였고


그런데 그 갑자기 나타난 심리학과 게이의 해명 댓글을 읽으면서 무언가 불편한 감정을 숨길수가 없었음.


만약 그친구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싶었다면 의심 스택이 아무리 쌓여있어도 자신이 왜 '그 고닉'이 아닌지 증명할수 있음.


1.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나무위키에서 다중이 굴리면서 여러 문서 씹창낸건 사실이니까. 

심지어 분탕친 내용도 '그 고닉'이 늘 읊고다니던 내용이었으니까. 이건 그 친구가 누구던 잘못한거 맞잖아?


2. 세챈 / 남챈과 '그 고닉'을 스토커 수준으로 관음했고 '그 고닉'만 쓰던 자짤도 저장할 정성이었지만, 적극적으로 챈질하지 않은점을 설명.

게이들은 자기랑 취미도 겹치고 전공도 겹치고 사상도 겹치는 여자한테 말도 안걸고 지켜만 볼수있는 위인이 몇이나 될것같누?

심지어 그 여자가 친목질에도 관대한 인물인데, 이상한 놈한테 고백 공격까지 받았다면?


3. '그 고닉'에 대한 솔직한 평가.

입에 발린 말이라도, 세챈 완장/올드비들처럼 '관종이지만 학문/토론에 대한 열정의 진정성을 믿었다', '과도 있지만 공도있다' 이런식으로

한마디만 했어도 '타인'이라는걸 증명할수 있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 고닉' 자체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한게 의심 스택을 늘리는 일이란걸 몰랐다고?



울면서 친구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질 일이 아니었고, 그냥 기억이 안난다, 모르겠다로 무책임하게 퉁칠일도 아니었음.




그리고 또하나 역겨운 점은, 해명이랍시고 댓 달아줄때마다, '이 새끼 막고라챈 관음중이었네?' 라는 느낌을 너무 대놓고 주더라고.

영재고에서 프로그래밍 수업하면서 'C언어', '자바'로 실습한건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머신러닝'에 대해 공부했다는 말은하면서

'파이썬'은 끝까지 언급 안하더라?


나무 위키 기여 목록에 '텐서 플로우'도 있으면서 굳이 '파이썬'을 언급안한 이유가 뭐지? 심지어 그 고등학교 수업 커리큘럼에

파이썬 있던데???




이 지점에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음. 아, 이 새끼 처음에 한양머생 헛저격 당하고 그대로 넷카마설 끝났으면 끝까지 사람 우습게 알고 살았을 새끼구나.


이번에는 넷상에서 여러사람 상처입고 멘탈 터지는걸로 끝났음.


그런데 이 친구가 대학교 멀쩡히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해서 학자의 길을 걷던, 상담사나 사회 복지사로 실질적인 '권위'를 가지고 사회인이 된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수 있는지 상상할수 있음? 자기를 믿고 심리적, 정신적 콤플렉스를  오픈한 사람한테 가스이라이팅 하는 새끼가 이제 더 전문적인 심리학 지식을 가지고 타인에게 뭔짓을 하겠느냐고? 내 망상이라고 비웃어도 좋지만 나는 솔직히 이런 생각때문에 회사에서 너무 무섭더라. 나 상담해주는 선생님도 이런 새끼일까봐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을 이대로 잊는게 나의 도덕관과는 맞지 않음.

나는 일단 내 인맥 동원해서 '그 친구' 다니던 대학에 동아리, 대자보, 잡지 등에 기고한 글 없나 찾아볼거임.

다른 SNS계정 있는지도 샅샅이 뒤져볼것이고.

이미 이친구가 '그 고닉'으로 싸지른 글들은 모두 아카이브로 남아있고, 읽는 책이나 사유의 방향은 인터넷 페르소나로 숨길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

그리고 내가 '나의 자의적인 판단' 아래에서 '그 친구'가 '그 고닉'임을, 그 누구라도 알수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 친구' 가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그 지도교수님께 직접 찾아가던 글을 쓰던 할것이고

'그 친구'가 상담사로 사회에 진출하려한다면, 관할 교육청이던 회사이던 1인 시위를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릴것임.


이 세상에 악한은 널렸고, '그 친구'가 절대악은 아니라는 거 알아. 

그런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스스로한테 너무 환멸감 느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