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 있다, 다행이다~
에헤헤, 이런 곳에서 들어와서 미안해~
나말야... 아, 여기서 말하는 것도 좀 그렇고, 우선 들여보내줄 수 있을까?
'들어오세요'라고 좀 해줄래? 

제발, 일단...말야?

아하, 안녕♪…실례합니다♪
후이-, 살았다- 역시 지붕이 있는 건 좋네-, 헤헤
아... 어라? 네 얼굴 어디선가...
앗, 너 걔 잖아! 같은 반에서, 눈에 띄지 않고 언제나 쉬는 시간 자는 척하고 있는... 으음~  이름이 뭐더라?
응, 맞아! 대화하는 거 처음이지-?, 맞아맞아, 우연이네... 에헤헤헤...

아차, 하필이면 같은 반 친구 집에 들어가 버렸어...어쩌지...
뭐, 우선 적당히 설득해서...받을것만, 받아버릴까...♪

후후, 창문으로 비를 피해서 오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게다가 여기 2층이고……라고,

뭐, 그 밖에도 태클걸 곳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사소한 건 넘어갈까?

실은 말야, 나 말야...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이야...♪
그래그래, 흡혈귀. 알지?
인간의 목덜미에, 콱! 하고 물어뜯어서, 피를 츗-하고 빠는 그거.
처음봤어? 에헤, 그치-? ♪

봐, 스스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이렇게 생겼으니까 말이야? 

"어, 혼혈이야?" 라고 자주 듣고, "맞아-♪" 라고 적당히 넘어가는 거야...♪

그래서,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흡혈귀는 태양과 비가 약점이라고~
일단 혼혈이라서 죽지는 않지만... 몸상태가 나빠지거나 그래.
그치만 역시 반은 흡혈귀니까.. 가끔 피도 마시고 싶어져..
그러니까 가끔 밤중에 나와서, 피를 먹여줄 사람을 찾는거야~

봐, 요즘 낮에는 화창하고 밤에는 비오고, 짖궂은 날씨지?
오늘이라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해서, 오랫만에 밖에 나와보니.. 이렇게 됐어-
정말... 너무하네-
그래서 나, 한방울도 못 마신거야... 계에속...

...대충 알겠지?
너의 피... 빨 수 없을까?
실은 이미, 너네 집 밖에 있던 시점부터 확실히 좋은 냄새가 나서…….
절대로  맛 좋은 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부탁이야, 조금만 마실 수 있을까?

정말? 괜찮아? 아하, 해냈다♪
너 친절하네, 에헤헤♪

그럼 어떡하지?
갑자기 목덜미에 덮썩!은, 조금 하드하니까...

...아, 알았어. 손가락 좀 빌릴게...

...응? 아하하, 뭐그렇게 놀라는거야~?
좀 예상 외의 전개였나?
...뭐, 그것도 그런가-♪
갑자기 창문으로 들어온 같은 반 여자애가, 손가락을 핥고 있어-라니,
갑자기 마음의 준비가 안된거겠지?

이건...준비운동..같은거니까..
너는... 불쌍한 피식자답게... 나한테 먹이 주듯이 있으라고~ 후훗♪


...에헤, 네 반응...귀여워-...♪
조금 기대하게 될지도... 



그럼... 슬슬 깨물어 버려도 돼?
아하, 괜찮아... 아프게 안 할거니까 ♪

...네, 기다려왔던- 오랜만의 한입... 잘 먹겠습니다-

...응, 응……?! 와, 뭐야 이거, 맛있어…엄청 맛있어♪
우와..진짜 맛있다...

하...냄새가 좋아서 기대하긴 했는데..
솔직히 이런 맛집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왜 같은 교실에 있는데도 눈치채지 못한걸까...낼름..

...조금만 더...많이 받아갈게?

꿀꺽꿀꺽... 하아, 맛있어... 채워진다...

이..쫙-하고 스며나오는걸 빨아먹는 느낌..좋지..♪

아.. 또 조금 두근거리고 있지?
후후..안다고~ 왜냐면 맥박도 빨라지고, 맛도 변하는걸~
그렇지~ 이런 상황,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 ♪
나 같은...이렇게 귀여운 여자애한테 밀착돼서...
손가락을 핥짝핥짝, 쪽쪽~ 당해버리면...
뭔가...랑 착각해 버려도…어쩔 수 없겠지?

응? 괜찮아 괜찮아... ♪
너가 잔뜩 두근두근 해줘야...심장이 쿵쾅쿵쾅 뚸어서...피가 잔뜩 도니까...오히려...좋은 거야~?
마시는 사람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때보다-, 조금 불끈거릴 때의 피가 더 맛있어~

그러니까...널 좀 더 설레게 해야겠어~♪
일부로 야릇한 소리를 내버린다던가....

아하, 반응 빠르네~
나, 너 같은... 퓨어한 느낌의 애의 피가 좋아~

봐, 귓가로 옮겨간다- ♪

....

맛있어...
…아하, 신선하네-…그렇구나, 너는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구나-

...뭐야? 예상 이상의 서비스라서 당황하고 있어?
후후...너가 심장 잔뜩 두근거리게 해서~
맛있는 피 잔뜩 먹을 수 있다면-…나는 기본적으로...뭐든지 할 수 있다고~?
...그래, 뭐든지, 말이지...♪

아, 또 맛 변했어- ♪
여러가지로 상상, 부풀어 버렸을지도...?후후후♪

응응, 충분히 망상해서....심장 더 두근두근하게 만들자~
어디까지 해주려는 걸까? 뭘 당하게 되는 걸까~? 라던지...♪

...

...휴우, 그만! 잘 먹었습니다~♪
하아,맛있었어-! 이걸로 밥 세그릇은 되겠네- 에헤헤

응? 아하, 뭐야 그 얼굴? 벌써 끝나버린거야~라는 느낌?
음...그치만 나는 벌써 배가 부른걸~

하하하, 뭐 오늘은 첫날이니까~
네 피, 정말 맛있었고~, 나 맘에 들었어♪

..있지? 다음에 또 와도 돼?
...정말? 와, 다행이다~ 이것으로 당분간 계속 먹을 수 있네- ♪

앗, 비도 그친 것 같아. 찬스...♪
아, 다음부턴 창문, 조금 열어두라고~?
응, 그럼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