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수롱 14-1 농중유희

14 반도 끝나기 전에 13 다 올라올것 같아서 14를 함

농중유희(우리 속 유희)

시선수롱
—제 14장—

무수한 위험을 넘으며, 수천수만 생사와 이별을 목격했고, 영웅은 여전히 가장 험난한 길에서 희망을 찾는다.

결코 대부분의 사람은 모른다, 이건 절대 경축할만한 가치가 있는 여정이 아니며, 그들이 출발하는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그림자와 뒤얽힐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는것을.

거짓말로 널린 파일을 펼쳐도, 영웅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여전히 없다.

어쩌면,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기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루시아:……

루시아는 어떠한 생각에 잠긴 듯 손끝으로 스크린을 어루어만졌다, 그 중의 전투기록이 지구 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폐허에서 그녀에 의해 멈추었다.

그 조각난 벽 사이, 알 수 없는 누군가가, 표면에 이름 모를 소설의 한 마디를 인쇄한, 합성지 한 장을 붙여놓았다.

루시아:가장 험난한 길……

075번 지하도시와 위치 노드를 배정하는 임무 완료 후,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공중정원으로 되돌아온지 며칠이 지났다.

그녀가 아직 준비실에 남아서 교육용 전투기록 라이브러리를 다시 보고있는 이유는, 모두가 작전 준비실에 남아서 명령을 기다리라고 할 뿐인 새로운 임무를 받았기 때문이다.

비록 휴식시간을 얻기란 매우 힘들다지만, 모든 사람이 정신없이 바쁜 시간 중, 유독 그레이 레이븐 소대만 준비실에 남겨졌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어쩌면 더 설명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루시아:원래 지휘관이 군령을 거부한 일은 현재 더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군사 상황이 아직 있기 때문에, 추궁하지 않기로 일단 상의하여 결정했어요……

지휘관은 이전에 그 외의 임무를 신청해 보았다, 과거 낯이 익은 얼굴에도 물어보기도 했지만, 하지만 어떻게 하더라도, '잠깐 며칠 쉬어' 와 비슷한 대답만 들었다.

원래는 이렇게 잠시 쉴려 하였지만, 네 사람이 함께 나갈 때, 주위가 언제나 부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가득찼다.

광장에서 움직임이 약간 인위적인 사람이나, 아니면 '때마침' 그들이 지나갈 때 렌즈를 줌 하는 기계, 모두 소리 없이 한 가지 사실을 진술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우리 속에서 시선에 갇혔다.

이걸 확인한 후, 지휘관은 모두를 준비실로 돌려보냈다.

원래 익숙한 곳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였으나, 실내 예비 무장이 많은 사람들이 출입할 때 태반이나 온데간데없이 없어졌고, 소량의 일상 장비와 약간의 생활용품만 남아있다는걸 발견했다.

관계자에게 준비실의 상황을 문의하려 했으나, 지휘관은 연행되어, 현재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루시아:곧 이틀째가 되어가요……

루시아가 단말 스크린 아래쪽 시간을 보며, 약간 눈살을 찌푸렸다.

……'마인드 마크 오염으로 인한 기억 재방송 상황을 감독 보고해야 한다.'

지휘관이 연행될 때, 낯선 일꾼이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휘관을 따라가 곁에 있고 싶다고, 혹은 멀리서 봐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열자마자, 상대는 마치 진작 준비한것처럼, 많은 검사 보고서, 업무 증명서, 그리고 냉담한 조항과 경고를 가지고 앞에 쏟았다.

그 낯선 일꾼들이 떠난 후, 리는 엄숙한 얼굴로 주먹을 꽉 쥐었다.

리:그들이 방금 보인 검사 보고서를 보셨습니까?

리브:네……

리브:위 내용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그들은 확실히 거짓으로 꾸미지 않았어요.

리브:다만 일부……나타날 수 있는 위험 증세를 추가로 강조했어요.

리브:비록 아직 나타나지 않은 증상을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감독 보호할 이유로는 충분해요.

리:제가 말한건 위 내용이 아닌, 그 검사 보고서의 의사 서명——고천 입니다

리:비록 성씨의 서명은 생략했지만, 자료에서 그의 필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리:대 퇴각 시기에, 고천은 쿠로노 단체의 의사였습니다.

리:현재는 쿠로노가 공중정원에 녹아들었다고 해도, 더이상 특별히 강조하지 않는 이름입니다.

리:하지만 그들의 관계망은 여전히 견고하여 깰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은밀히 행동하죠.

리브:진찰 의사를 배속할때 오직 우연이라고만 할 수 있었을까요?

리:그렇다면, 지휘관을 연행한 일꾼 중 적어도 낯익은 사람이 한두명은 있을겁니다.

리:그리고……이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의장이나 세리카나, 모두 아무 표현도 하지 않았습니다.

리:이건 그들도 어떠한 제약 때문에 당분간 행동하기 어렵다는걸 의미합니다.

리:일이 복잡해지기 시작했군요.

루시아는 조금 텅 비어진 방을 둘러보며 마음 속 근심을 억눌러, 영상 속 그 노란 합성지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

루시아:……'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기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이 문장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예전에 의식의 바다에서 알파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를 상기했다.

그때, 지휘관은 믿음을 선택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의식의 바다의 융합 속에서 알파의 자잘한 회상을 볼 수 있었다.

과거 숨겨졌던 추억과 진실을 만났다.

루시아:……진실?

추억의 가장 심층의 상자를 연다해도, 그 일의 전모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렇다, 누구든 모두 이런 경험이 있다.

상대방과 주고받았던 말들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어도, 그 사람 마음속의 생각과 말 뒤의 진실을 볼 수는 없다.

모든 기억을 주워도, 어떤 미지의 일들은 여전히 두껍게 눈이 쌓여 덮여있다.

진실의 전모에 관해선, 그녀는 아직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알파의 말은……

알파:나나 루나나, 승격네트워크에게 선택될 때 발생한 일은, 모두 출발점에 불과해.

루시아:출발점……

루시아는 이 말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알파가 의식의 바다에서 떨어진 기억의 파편을, 이 정보와 자신의 머릿속의 기억을 한데 정리를 시도한걸 곰곰히 회상했다.

루시아:……구조체가 되었을 때, 난 줄곧 루나가 죽은 줄 알았어.

그녀는 스크린 위의 필기 페이지를 열어, 머릿속에 정리하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한 쪽에 적어두었다.

루시아:난 얼마전에 루나가 살아있다는걸 알았어, 알파가 그녀 곁의 승격자가 될 수 있는 이상…

루시아는 페이지에 '알파가 중도로 감염 되었을 때 루나에게 발견되어, 그 후 승격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란 문장을 적었다.

루시아:하지만 난 '자신' 에 대해 알고 있어……승격자를 선택한 이 길은 결코 원한 때문이 아닌, 힘을 얻기 위해서 일지도 몰라.

루시아:공중정원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아니면 루나를 다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루시아:그 밖에도 가능성은 아직 많아, 하지만 모두 철저하게 '내'가 그 길을 향해 가기엔 부족해

루시아:그 때의 '나'는, 분명 이 길이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믿어서, 승격자가 되는걸 선택했을거야.

루시아:더군다나 이런 중도의 감염에서, 승격자가 되지 않으면, 감염체라고밖에 말할 수 없겠지.

루시아:그래, 아주 많은 원인의 밑바탕과 촉진 아래, 그녀는 비로소 나와 반대의 방향으로 향해 간거야.

루시아:만약 그녀가 이걸 출발점이라고 말한거라면……그 후에 또 뭐가 발생한거지?

그녀는 의식의 바다에서 얻은 잡다한 정보들을 수색했다, 그때 알파가 동료들을 찾고 있던 목소리를 회상했다.

루시아:무롤과 슌……그리고 히로

이 기억을 되찾기 전, 그녀는 추억 중의 위화감 때문에, 세 동료를 추적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희생자 명부에 기록되어 있었고, '감염체와 전투할 때 희생' 란 냉랭한 몇 글자가 표시되어있었다.

그 일은 종잡을 수 없이 끝났고, 더 이상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생각하고 있을때, 리브는 돌연 무거운 표정으로 손가락 끝으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을 어루어만졌다.

그리 흔치 않은 그녀의 행동을 본 후, 루시아는 감정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고 당장 스크린을 슬라이드해, 재생되는 전투 교육 기록에 자신의 필기를 덮어씌웠다. 리는 비록 고개를 숙여 손 안의 물건에 집중하는 것 같지만, 대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런 일은 아침부터 17번이나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경계하고 있는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자들은 들어오진 않았다.

어제 지휘관이 불려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의 단말로 발신인이 불명인, 암호화된 메세지가 전송되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마,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고 방을 다시 조사해.'

이 소식을 받았을 때, 세 명은 의심을 품었지만, 이전의 일들을 경험하면서, 완전히 안믿을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이 되자, 모두 협동하여 방을 '청소' 할 때 몇 침입자가 남긴 '눈' 을 발견하고, 이 소식의 일부 질의를 없앴다.

리는 조용히 말없이, 사물함만 특정 구석으로 옮기고, 리브는 지휘관의 예비 외투를 평소 걸지 않던 곳에 걸었다.

'선물' 이 숨겨진 구석이 가려진 후, 입구에 자취를 감춘 '사람' 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 사람이 작은 목소리로 상의한 후, 당분간 행동을 하지 않고, 준비실에 남아 '휴식' 을 하여, 각자 여유로워 보이게 해, 감시에 의한 잠재적 불확실성을 피하기로 결정했다. 지휘관이 안전히 되돌아올때까지 기다리며.

'어쩌면,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기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루시아:지금 이 상황은 무엇 때문인거죠?

루시아:지휘관이 저번 임무 중 군기를 거역했기 때문인건가요?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기로 했어요, 설마 이건 시간 끌기용의 구실인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일부러 루나를 놓아주어, 그녀의 행방을 숨겼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다, 하산과 니콜라가 전황이 여전히 초조한 시기에 이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은 더욱 정당한 수단을 취할 것이다.

적어도, 감독 보호의 이유로 지휘관을 그 사람들에게 끌려가게 했다는 체포 영장이라도 제시할 것이다.

이 일이 발생한 현재까지, 그들은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리와 말한 바와 같이, 보이지 않는 관계망에 의해 그 자리에 갇혀, 비교적 준비실에 있는 그레이 레이븐보다 더욱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면, 쿠로노란 그 '망' 은 도대체 지휘관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생각인걸까?

알파:나나 루나나, 승격네트워크에게 선택될 때 발생한 일은, 모두 출발점에 불과해.

루시아:현재, 우리도 부득이하게 이런 출발점에 서게 된 걸까요?

루시아:알파……

돌연, 복도에서 약간 익숙한 목소리 하나가 문밖에서 모습을 모르는 '순시자'에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문을 사이에 둔 이유 때문에,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호하게 추측만 할 뿐이었다.

루시아:……모리?

루시아는 머리를 돌려, 리의 미간이 꽉 틀어진걸 보았다. 보아하니 그녀의 판단은 틀리지 않은것 같다.

루시아:모리가 문 밖의 사람과 인사를 하고 있어요……설마 그들은 아는 사이인 걸까요?

의문을 가지며, 루시아는 자신의 청각 모듈의 수신도를 높였다.

모리:아, 마침, 여러분 사람이 오늘 올 것 같아요……엇, 켁, 뭘 하는거죠?

비록 문 밖의 상황은 볼 수 없었지만, 그의 약간 완미한 말투로부터 상대방이 필사적으로 그가 말을 많이 하는걸 막으려는걸 알아들을 수 있었다.

루시아:이런 말투를 쓰는걸 보면……지금 문 밖에 있는 사람은 높은 사람은 아니고, 명령에 따라 일을 하는 사람일 뿐인것 같군요.

그녀의 판단은 결코 모리 개인의 판단에게서 나온것이 아닌, 그 직위의 인상에 대한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루시아는 문 밖의 대화를 주의깊게 들어, 가벼운 완미한 말들로부터 실마리를 찾으려 시도했다.

모리:죄송합니다, 제가 다른사람과 통화하는걸 방해했나요? 보아하니……

모리:오, 정황이 있으면 보고할게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 당신의 일을 방해했을까봐 걱정한 것 뿐이에요.

루시아:역시 정찰병일 뿐이였군요.

상대는 목소리를 낮추어, 고수신도의 청각 모듈로도 들리지 않는 대답으로 모리에게 말했다——그것은 입모양 대화 혹은 수어일 가능성이 높았다.

모리:물론~당신에게 방해되지 않았으면 좋죠, 이 이틀간 여러분이 아주 늦게까지 일하는걸 자주 보네요, 휴가는 언제 가나요?

문 밖의 사람이 또 목소리를 낮추어 무언가 대답했고, 모리는 온화하고 매너있는 웃음을 터트렸다.

모리:결과를 찾기전까지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니, 정말 고생 많으시겠네요.

루시아:……결과? 설마 그들은 지속적인 감시와 순찰 임무를 받은게 아니라, 뭔갈 찾으려는 걸까요?

모리:네, 도대체 임무가 뭔지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 오후에 차 한 잔 하실래요? 당신이 좋아하는 커피숍이 영업을 재개했는데.

루시아:……커피숍? 상대는 인간일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군요.

모리:그나저나, 고천 씨는 오늘 휴가인가요? 그를 같이 부를까요?

문 안에 있는 세 사람이 이 이름을 듣자,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명령대로 행동하는, 쿠로노와 관련된 사람이 그레이 레이븐 준비실 입구에서 배회하며, 어떤 결과를 찾고 있다.

모두가 추측해보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저번 임무에서 군령을 어겼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고, 루나와 몰래 접속한 혐의일 가능성도 있으며, 심지어 마인드마크 오염이 야기한 어떤 더 심각한 증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정보들로 볼땐, 사건은 최악의 결과에 딱 부합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오래전 쌓인 음모가, 오늘날 마침내 넘쳐 흐르는 그 순간에 도달한것 같다.

이렇게, 모리는 적당한 음량으로, 적당한 일상 이야기를 하며, 상대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세 사람의 귀에 전달했고, 그 후 상대에게 웃음을 지으며 멀리 갔다.

감지할 수 있는 낯선 활동 정보가 모두 사라질 때에서야, 리브는 비로소 손을 탁상으로부터 손을 품속으로 거두었고, 이 신호를 받은 나머지 두 사람은, 팽팽했던 신경이 풀어졌다.

이 전까지, 루시아는 그레이 레이븐의 준비실에서 이런 전술을 동원할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녀는 가볍게 머리를 젓고, 다시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루시아:……

그녀는 손으로 스크린 옆면을 덮고, 단말에 숨겨진 자료 하나를 열었다.

이것은 기록 중의 위화감을 발견했을때, 이전에 바쁘게 기록과 자료를 수색한 적 있으나,그때는 암호화 때문에, 표면의 정보만 보였다.

기억을 되찾고, 공중정원으로 되돌아온 후, 루시아는 리에게 조용히 그때 조사한 자료를 자신의 단말 내로 복사, 그리고 해독해 달라고 부탁했다.

엄청난 감시하에, 리는 바쁘게 파일 중 하나를 열었다.

해독을 통해, 그녀는 사망자 자료 하나를 얻었다. 하지만 그 주의 사상자가 평소보다 몇 배 많은걸 제외하면, 무롤과 슌을 포함하여, 모두 기록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루시아는 의식의 바다에서 되찾은 기억을 샅샅이 조사했다.

그녀는 기억에서 희생된 병사와 동료의 이름을 눈앞의 명단과 하나하나 비교했다.

그러나, 익숙한 이름 외에, 그녀의 기억 중에 없는 낯선 사람도 같은 시간대에 기록되어 있었다.

루시아:이건……

그것은 다섯명의 지휘관과 그의 소대였다, 그리고 수십명의 연구원의 이름도 있었다.

루시아:뇌문치(레이원쯔)말고도, 다섯명의 지휘관과 그들의 소대가 있었다고? 잠깐, 어째서 그 시간동안 연구원들은 모두……희생 원인은……'극동계획' 중의 실험 사고?

루시아는 '극동계획' 이라는 이 밑도 끝도 없는 네 글자를 보고, 그들의 자료를 자세히 조사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이전에 쿠로노가 합병해 온 연구원이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소속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밀로 쓰여있다.

루시아는 계속 밑으로 읽으면서, 마지막 두 연구원만이 특례인 것, 그들의 희생 시간이 얼마 전 발생했다는걸 발견했다.

루시아:이 사망자 명단은 아직도 갱신중인건가? 이 연구원들은 또 어째서 이전에 희생된 군인 기록과 같은 파일에 있는 거지?

하나의 연상이 루시아의 마음 속에 떠올랐다, 그녀는 다시 '극동계획' 이란 네 글자에 다시 눈을 돌렸다.

이 계획은 도대체 무엇인가? 앞의 두 글자만 볼땐, 계획의 내용에 대한 어떠한 것도 생각할 수 없다, 어쩌면 그 자체 내용을 숨기려고 이런 이름을 붙였을수도 있다.

루시아는 한동안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녀는 다시 이 두 연구원의 명단을 보았고, 그들의 소속 부서가 계속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죽을때까지 '과학 이사회' 였다.

루시아:이름은……안, 그리고 랜드.

루시아:만약 그들이 과학 이사회의 사람이라면, 아시모브는 뭔갈 알고있지 않을까?

그에게 정보를 묻고 싶었지만, '말조심' 이라 적힌 그 메세지가 다시 생각났다.

루시아는 고개를 들어, 단말 스크린의 글자를 보며, 손 안의 작은 로봇을 조립하고 있는 리 쪽을 보았다.

메세지 암호화 후, 그는 몇 번 말을 하려다가 관두었다 , 마치 발신자에 대한 불확실한 추론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루시아:이 정보는 도대체 누가 보낸건가요?

아무래도 누구든지, 지금은 경거망동해선 안된다.

루시아는 다시 한 번 마음속의 조바심을 억누르고, 앞에 보이는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11:55 a.m

하산:상황은 어떤가?

세리카:지난번 보고와 같이, 그 전문가들이 아직도 (이름)을 둘러싸서 조사하고 있어요.

세리카:제가 몇 번 가보았지만, 표면적이든 서면적이든 모두 빈틈이 너무 없어서, 이곳으로부터, (이름)을 돌아오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세리카:예전처럼, 생명의 별의 사람이 진료하게 할 수 있을까요?

하산:그들의 사람들은 이미 그곳에 침투했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장소를 바꾸어 (이름)이 '감독 보호' 를 받게될 뿐이야.

하산:아시모브에게 직접 맡기는게 가장 좋겠군.

하지만 중요한 일을 생각하니, 알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사고 발생 이래로, '그 항목' 은 지연되었다.

본래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하지만 연이은 중대한 사고가 그 천재의 주의력을 떨어뜨렸다.

만약 이런 때에 기술적인게 아닌 일을 과학 이사회로 끌어들이면, 아마 이 일을 더 망치게 될 뿐일것이다.

하산:단지 그가 그 많은 기술 문제를 순조롭게 수하에 맡길 수 있을 상태로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하산:그 사람들은?

세리카:……아직 그대로에요.

세리카:이대로 가면 안되요,의장

대답하기 전에, 젊은 직원 하나가 정중히 걸어왔다.

하산:(이름)의 상황은 어떻지?

직원:그런대로 정상적입니다.

하산:'그런대로' 는 또 뭔 일인데.

직원:전문가가 준 보고서를 보면, (이름)은 수시로 침체에 빠집니다.

직원:아침식사 때에 계속 컵을 주시하며, 어젯밤엔 또 방 안을 여러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하산:정상적인 인간은 잠도 못자고 즐겁게 지내지도 못 할 때 이런 행동을 하지……매우 비정상으로 보일거야.

하산:또 다른건 있나?

직원:그들이, (이름)이 군령을 위반한 이유는, 그들이 조사하고 있던 문제가 야기한 것으로 보고, 이대로 가다간 연결된 구조체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청서 한 부를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허둥대며 작은 칩 하나를 꺼내, 눈 앞의 피곤한 얼굴을 한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하산:그래서 며칠 더 감독 보호 해야한다는건가?

직원:네.

하산이 칩을 받고, 직원을 향해 고개를 까딱여, 그를 보고 몸을 돌려 떠나는걸 보았다.

세리카:의장……

하산:내가 염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세리카:(이름)의 마인드마크가 오염된 후 생기는 증상을 말하는 건가요?

하산:아니, (이름)의 증세는 아주 미미해, 지상 작전때도 더 심각한 문제는 나오지 않았어, 이건 이전에 오염된 지휘관과는 완전히 달라.

하산:현재 확실히 (이름)이 의식 오염에 저항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걱정인거야.

하산:우린 아직 누가 (이름)의 임무 보고를 누설했는지 조사해서 밝히지 못했어, 하지만 화서가 전에 (이름)이 승격자와 연결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일은, 그들에게 알려졌다.

세리카:처음으로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게 파오스의 창을 사용하게 하고, 화서에게 허점을 잡혀 역침공을 하고……또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하산은 깊이 생각 하며 손 안의 칩을 꽉 쥐고, 광대한 우주의 밤하늘을 향해 바라보았다.

하산:감독 보호는 유명무실한 허울일 뿐이야, (이름)이 의식 오염에 저항하는 능력은, 이 사람들에겐 절호의 기회지.

하산:그 치장하고 물러나 있는 배후의 '상어' 들이, 이 강렬한 피비린내를 맡았는데,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겠어?

하산:이번엔, 얼마나 많은 희생을 또 불러들일거지?

침묵이 이 순간 지휘관 함교를 뒤덮었다.

세리카는 입을 열어, 무슨 말을 하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과거 발생한 그 일에 대해선, 그녀조차도 보고서를 처리할 때 일부 구석만 알게 된것 뿐, 어떤 건의를 제의할 방법이 없었다.

하산:전에 니콜라가 나에게 말해줬어, 유대가 깊고 두터운 소대는 피닉스 소대같은 비극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산:그가 직설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난 그의 눈으로부터 알아차릴 수 있었어, 그가 진정으로 걱정하는건 그의 소대가 배반할 것이라는것을.

하산:인재를 소중히 하기 위해서든, 아니면 배반을 예방하기 위해서든, 우리 모두 (이름)을 내줄 순 없어.

하산:적어도 (이름)이 이 계획에 피해를 받지 않게 완전히 확보하기 전에는 모두 안돼.

세리카:…………이렇게 된 이상……

하산:내가 간섭하고 싶지 않은건 아니야.

하산:어떠한 개인적 이유던 관계없이, 그들 모두 그 배후에 물러난 이름에 충성을 다하고 있어, 그들이 각자의 본분을 지키는것처럼.

하산:그들을 철저히 배제하는건, 우리도 역경에 빠지게 할 뿐이야.

하산:이 난국을 타파하고 싶으면 교묘한 방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이를 위해 행동할 희망이 있는 사람이 필요해.

하산:적어도 (이름)이 휴식을 취할 기회를 얻을 방법을 생각해야 해.

하산:이렇게가다간, 마인드마크가 오염되지 않더라도, 인간은 피곤함으로 인하여 무방비하게 되어지지, 이건 심문의 상용 수단이야.

하산:일단 그들이 (이름)에게 그들 계획 중의 무슨 일을 시키면, 사건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게 될거야.

세리카:보아하니 다음 임무는 사람을 바꿔야겠네요.

하산:그래, 이 한동안 너무 고생했어, (이름)이 군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 후, 그들을 한동안 휴식을 취하게 해줘.

세리카:탐사의 임무는 누구에게 넘겨주실 생각이신가요?

하산:근처에서 조사하는 집행부대에게 주변 탐측을 물려주고, 핵심 지역은……돌격매소대에게 맡기자.

하산:척후소대는 조사에 적합하고, 반즈는 위치 노드를 배정하는 임무를 경험해보았으니, 그 구역도 더 익숙하겠지.

하산:그리고……(이름)이 그때 '단독행동' 의 처벌을 모두 혼자서 도맡은걸 본 후, 그도 계속 (이름)의 후속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하산:관심즉란(관심이 있으면 마음이 어지럽다). 이 도리를 내가 아니까, 그들도 알거야.

하산:반즈를 계속 이곳에 남기게 하면, 그 무리에게 관심의 목표를 하나 더 주게 될 뿐이야, 지금 돌격매 소대도 말려들게 할 필요는 없어.

세리카:(이름)이 위치 노드를 배정하는 중에서 얻은 정보는 매우 가치있고, 반즈의 행동도 규칙에 부합해서, 그들은 본래 이 때문에 책임을 져선 안되요.

하산:어떤 사람이 반즈의 단독 행동은 지휘관의 명령을 받은거라고 내세우고 있는데, 두 사람은 그 때 함께 있었던거야.

하산:공을 세워 속죄할 수 있다고 해도, 법규는 여전히 타파할 수 없어, 어떠한 처벌을 받지 않은 첫번째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능력을 맹신하는 다른 사람들이 연이어 도박을 하게돼.

세리카:이건 공식적인 언론이죠, 그쵸?

하산:원래 사실 (이름)이 처벌을 면하게 할 방법이 있다.

하산:하지만 지금 이 결정적인 중요한 시기에 그에게 죄명을 더 붙여, 자신의 통제에 두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하산:비록 내가 사적으로 많이 상대했다고 해도, (이름)이 '감독 보호 치료' 란 이 항목에만 직면할 수 있게 하는건, 이미 한계야.

하산은 몸을 돌려, 사람들에 의해 닳아서 약간 광택이 나게된 바닥을 따라 바깥을 향해 걸어 나갔다.

세리카:앞으로 하나 더 회의가 있는데, 어디로 가시는 거에요?

하산:날 도와 30분 뒤로 미뤄줘, 조금 확인해야 할 일이 있어.

11:23 a.m.

새 임무 파견 명령을 받기 30분 전, 크롬은 5분 일찍 나와 광활한 폐쇄된 실험 구역에 들어갔다.

그는 어두운 방 문을 열어, 대량의 영상 스크린 사이에 앉아있는 아시모브에게 안부를 물었다.

아시모브:왔군, 매우 정확한 시간에.

아시모브는 고개를 들지 않고, 간단하게 목소리에 응했을뿐, 그의 몸 가까이의 선체에 완전히 새로운 기체 한 대가 깊이 잠들어 있었다.

크롬:이번 테스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아시모브:저번 모의 전투로 얻은 데이터를 근거해, 난 당신의 새로운 기체를 다시 성능 테스트를 했어, 다시 한 번 가상링크을 연결해서 테스트해보자.

크롬:네.

크롬은 마치 오래 전에 이 테스트에 익숙해진것 처럼, 자신의 뒷목에 연결선을 꽂았다.

크롬:시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