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쏴라! 열차를 파괴해라!"



카로시아의 몇 남은 부하들 그리고 그녀의 해적선은 주위를 몰며 포격해 아레일의 열차를 압박한다.



"아! 아! 손님 여러분! 현재 열차가 너무 흔들리는 점! 양해 부탁드림다!!"



아레일은 아무도 없는 자신의 열차에 홀로 내부에 방송을 보내며 녀석들을 상대한다.



"으아악!"


"도망만 치던 녀석이!! 갑자기 대포 몇개좀 얻었다고 돌격해대고 있어!"



아레일은 그런 해적선에 맞대응 포격으로 반격하면서 쏠수 없는 해적선은 전부 열차로 들이 박는다.



"크윽! 이대로 포기하지마라! 배를 버리는 순간이 와도 놈의 대포를 하나라도 더 파괴해라!"



카로시아의 해적단은 그의 열차에 하나씩 파괴되어 가도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열차에 장착된 대포칸을 쏴 파괴해간다.



"이거 얼마나 중요한 열차인지 알아! 살아있는 새끼는 손해배상 청구할 거야!"



아레일은 불이 붙거나 파괴된 열차칸을 서둘러 분리해 버린다.


그냥 분리하는 것도 아닌 끝까지 해적선들 주위를 맴돌며 그 근처에 분리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스위치를 꺼내 누른다.



"단! 살아 있는 놈이 있다면 말이지!"



그러자 분리된 열차칸이 전부 자폭하면서 해적단의 해적선을 파괴한다.



"으아아악! 배를 버려라!"



녀석들은 배를 버리며 모래 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니까 상대를 봐가면서 개기라고!"


"아레일♥"


"으그그그극!!"



갑자기 열차가 기우뚱거린다.


카로시아가 자신의 전용 해적선을 몰고와 아레일의 열차를 들이 박은 것이다.



"카로시아!!"


"이제 그만하자고~ 대포칸도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온전한 내 해적선을 상대 할 순 없다고♥"



카로시아의 달콤한 항복 권유에도 아레일은 자신의 기장 모자를 꾹 누르며 열차를 끝까지 운행한다.



"폭주 열차! 퍼킹 익스프레스가 멈추는 일은 없다고!!"


"우와아앗!"



아레일의 열차가 다시 중심을 잡고 카로시아의 해적선의 압박에서 빠져나온다.



"이거나 먹어라!!"



아레일은 남은 대포 하나로 필사적으로 카로시아의 해적선을 공격한다.



"겨우 하나로 그렇게 쉽게 당해 줄리 없잖아. 쟈기♥"



카로시아는 자신의 온전한 대포들로 그의 몇 발사되지 않은 포탄들을 전부 파괴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상인한테 몇개 더 주라고 했어야 했어! 제길!"



하지만 속력면에선 아직 아레일의 열차가 더 뛰어나다.



"이건 어떠냐!"



아레일은 전속력으로 자신의 열차를 카로시아의 해적선 주변을 맴돌며 포격한다.



"꺄아아아!"


"하하하! 어때 느그 해적선은 이런 속도 못내지!"


"그렇다면♥"



카로시아의 해적선이 갑자기 점점 기우뚱거리기 시작한다.



"뭐야 저건 또..."



알 수 없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공격에 해적선이 가라앉는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최악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미친 저거 설마!"



카로시아의 해적선은 점점 모래속으로 들어가더니 이내 그 속으로 모습을 숨겼다.


그렇다.


모래 속에 잠수한 것이다.



"잠수했어?! 이건 아니지!"



아레일은 잠시 열차를 멈추고 평소 카로시아의 끈질긴 추격에 지겨워 장비한 레이더로 그녀의 위치를 찾는다.



"어디야! 어디 있는 거야!"



하지만 레이더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모래속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 레이더가 잘 감지 하지 못한 것이었다.


열차가 해적선 처럼 똑같이 모래속으로 들어간다면 분명 인식할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아레일의 열차에 잠수 시스템 같은 건 없다.



"이럼 진짜 위험해! 진짜 위험하다고!"



하는 수 없이 다시 열차를 움직이려하는 아레일 그 순간 커다란 진동과 함께 열차가 서서히 들리는 감각이 느껴진다.



"어? 어어어어?"


"나 보고 싶었어?! 쟈기♥"


"크으으윽!"



카로시아의 해적선이 모래속에서 튀어나와 아레일의 열차를 뒤집으려고 튀어나온다.


다행히도 서둘러 열차를 움직여 전복은 피했지만 어느정도 파손이 생겼다.



"망할! 이 열차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거 없음 나 몸으로 대포값 지불해야 한다고!"



아레일은 다시금 대포로 카로시아의 해적선을 공격한다.


하지만 그녀의 해적선은 다시 모래속으로 잠수해 포격을 피한다.



"진짜 짜증나게 하네!"



그렇게 다시금 위험한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우아아악!"


"아하하하♥ 이제 마지막 대항 수단도 사라졌네?"



아레일의 남은 마지막 대포가 거슬렸는지 카로시아는 열차칸 쪽 모래에 튀어나와 바닥을 들이밀어 날려버린다.


결국 마지막 남은 열차칸 마저 파괴되어 남은 건 아레일이 움직이는 열차 본체 만 남게되었다.



"크윽!"



결국 남은 수단은 직접 해적선을 열차로 들이 박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다시 열차를 움직이려는 순간 갑자기 창문 유리를 깨고 손이 튀어 나온다.



"우와아아아악!!"


"크헤헤헤! 아레일 스티먼!! 몇년 동안 끈질기게 우리를 귀찮게 했겠다!"



카로시아의 선원들이다.


머샤크 중에서도 모래속에서 생활하는 특이한 종인 그녀들, 포격당하거나 침몰당한 해적선 선원들 중 살아남은 녀석들이 모래속을 맴돌며 기회를 옅보고 열차에 기어 올라온 것이다.



"자! 이제 순순히 잡히라고! 그만큼 도망쳤으면 많이 도망쳤잖아?"


"으아아아! 여기까지!"



반대편 창문도 마찬가지다.



"크흐흐흐! 아레일~"


"아레일!!"


"이제 넌 끝이다! 아레일!!"



앞 창문, 지붕, 열차 여기 곳곳에 숨어있던 선원들이 들러 붙어 그를 잡으려고 다가온다.



"아하하♥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네~ 아레일♥"


"크으윽!"



카로시아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레일을 압박하려고 해적선을 움직인다.



"...거지?"


"아앙? 뭐라는 거야?"


"끝까지 해보자 이거지!!!"



아레일은 처음 버켓과 베로카와 만났을 때 카로시아의 해적선을 들이 받을 적 모습으로 돌변한다.


일사불란하게 열차의 버튼과 레버들을 전부 누르고 당겨 열차의 모든 성능을 최대치로 조정한 아레일, 그러고는 열차의 경적을 크게 울린다.



"뭘 하든 넌... 우그아아아악!!"



선원들이 그를 열차에서 끌어내려는 순간 열차는 순식간에 넓은 모래사막을 달린다.



"아! 거기서!"



카로시아도 그런 아레일의 열차를 추격한다.



"손님들! 불편한 곳은 없으심까?! 저희 폭주열차! 퍼킹 익스프레스 열차를 이용해주신 보답으로 신속 정확하게 저승길 익스프레스로 모셔드리겠슴다!!!"


"으으으... 으아아아악!!!"


"그그그그!! 아악!!"



열차 외부에 붙어있던 선원들이 하나, 둘씩 속력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몇몇 이를 악물고 버틴 해적단은 천천히 기장실로 다가온다.



"캬~ 손님들 독하심다? 이걸 버티심까?"


"으그그그그!!"


"그럼 특별히 그런 손님분들께! 제가 특별 서비스를 드리겠슴다!!"



아레일은 순식간에 열차의 방향을 바꿔 최고 속도를 유지하며 달린다.



"어? 어어어?!"



카로시아의 해적선과 그 상태로 들이박으려는 아레일, 그리고 그걸 보고 식겁한 해적단.



"미미미미미미쳤어?! 이러면 너도 죽는다고!!"


"워호우우우우우!! 와호우우우우!!!"


"트... 틀렸어! 저 놈 지금 미쳤어! 진심이라고!"



해적단이 아레일에게 소리치지만 아레일은 듣지도 않는다.



"어? 혹시 저거!"



카로시아도 아레일의 열차가 자신 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서서서선장님!!!"


"아하♥"


"선장님?!?!"



선원들은 서둘러 방향을 틀줄 알았던 카로시아가 오히려 똑같이 전속력으로 돌격하는 것을 보곤 희망을 잃었다.


그것도 사랑에 한껏 빠진 소녀의 표정으로 그에게 안기러가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나에게 다가오는 구나♥ 드디어 나를 봐주는 구나♥"



항상 도망만치던 아레일이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에게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것을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망상하는 카로시아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조차 모른다.


평소에야 아레일의 열차의 내구에 밀렸지만 카로시아의 전용 해적선은 아레일의 열차 내구에 필적하며 현제 아레일의 열차는 파손이 심각한 상황이라 오히려 그의 도전을 받아준 것도 있다.



"으아아아! 기장! 기장기장기장! 우.... 우리가 잘못했어! 열차를 멈추던지 방향을 틀던지 해줘!"


"있냐?!"


"에?"


"치킨 게임 자신있냐!!! 새끼야!!!!!!!!!"


"으아아아! 틀렸어!!"



그렇게 선원들의 뒤 늦은 사과도 무시한체 카로시아의 해적선과 함께 죽을 각오로 열차를 돌격시키는 아레일.



"아아아아아레에에에에에이이이이이일♥"


"카로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레일은 이제 어찌되든 좋다는 듯이 광기의 웃음을 보인체로, 카로시아는 양 눈동자가 하트가 된체 두팔 쭉 벌려 안기려는 체로 서로를 대한다.




그리고 결국 그의 열차와 그녀의 해적선은 충돌했고 모래 폭발이 일어났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얼마 남지 않았던 카로시아의 해적단은 그 여파로 전멸했다.


잠시뒤...



"으윽! 윽! 프학!! 케흑 케흑! 퉷퉷퉷!"



모래에 파묻혔던 아레일이 자신의 열차의 핵심인 마력코어를 품에 안고 나타난다.



"와! 뒤지는 줄 알았네."


"그러게♥ 이제 드디어 우리 둘만 남았어♥"


"아~ 제발~!!"



그 여파가 일어나도 인간인 아레일이 살아난 것도 기적이지만 카로시아 또한 끈질기게 살아있었던 모양이다.


모래속에서 자신의 지느러미부터 서서히 들어내 천천히 모래속을 걸어 나온다.



"에헤헤♥ 열차도 없고, 남은건 겨우 코어 하나네?"


"이게 거래 조건이었으니까."


"거래?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서로 맨몸인 상태면 내가 널 압도적으로 이기는 건 알지?♥"


"하아. 바르한 꼰대 버켓 아저씨 말이 맞았어."


"응?"


"악연은 도망치지 말고 직접 알아서 싸워 끊어야해."



아레일은 이제 모든 것이 지겹다는 듯이 품에 숨겨두었던 과거 마물대응 용 중세권총을 꺼내 그녀에게 겨눈다.



"뭣?! 그런건 언제 구한 거야?!"



그걸 본 카로시아는 동요한다.



"서비스로 주더라."


"어... 어차피 넌 날 못 쏴♥ 나에게 맞설 수 없어서, 날 죽일 수도 없어서 항상 도망만 쳐왔잖아. 안 그래? 아레일 스티먼?♥"


"카로시아."


"응♥"



아레일은 카로시아를 아련하게 쳐다본다.


그의 표정을 본 카로시아는 자신의 생각대로 그가 자신을 못죽일 거란 걸 확신했다.


하지만...



"이게 너와 나의 최후의 치킨 게임이다."


"에?"


"이제 끝내자."


"잠...!"



그리고 이내 아레일의 표정은 결심을 굳힌 표정으로 변했고 그는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에 당황한 카로시아는 서둘러 자신의 품에 있는 총을 꺼내려 했지만 그를 과소평가해 방심한 탓에 너무 늦었다.


카로시아는 품에 있던 총도 집어보지 못하고 아레일의 탄환에 심장이 관통당하고 만다.



"크헑..."


"......"


"아하... 아하하하♥... 먼저 저승에서 기다릴게... 우리 쟈기....♥"



그렇게 카로시아는 쓰러졌다.


그녀가 죽었다.


드디어 그 지긋지긋한 속박과 추격에서 아레일은 해방되었다.



"... 난 신한테 환생시켜 달라 할 거야."



아레일은 떨리는 손으로 모래바닥에 총을 버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만다.



"하아~ 승객 여러분... 저희 퍼킹 익스프레스의 마지막 운행을 함깨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레일은 푸른 하늘을 보며 그렇게 혼자 그 마지막 말을 내 뱉었다.



-------------------------------------------------------------------------------------------------------------------------------------------------




몬붕이들 몬하~


어제 참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화나는 일이 많았어... 몬붕이 속상해 ㅠ 헬하운드 눈나 위로해줘ㅠ 다 부셔줘ㅠ



오늘도 내 글을 봐준 몬붕이들 정말로 거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