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수드 장군의 아들 마수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올렸음. 이를 문맥에 이해하기 쉽도록 어느정도 의역하여 적어봄.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리는 우리 아버지들이 그랬듯이 탈레반과 맞서 싸울 것이지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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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9살일 때, 마수드 장군은 판지시르의 땅굴에 군사를 소집했습니다. 그들은 모여앉아 장군의 친구인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앙리 레비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레비는 "자기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울 때, 비로소 모두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 된다." 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탈레반 정권과 투쟁하며 이를 항상 마음 속에 두셨습니다. 2001년 9월 9일,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의해 암살당하는 순간까지 당신은 아프간의 운명을 위해, 서방의 명운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이제 공동의 투쟁은 우리 조국의 가장 절망적인 이 순간,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시 한 번 탈레반과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무자헤딘 전사들과 함께 오늘 판지시르 계곡에 서서 이 글을 남깁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인고하며 모은 무기와 탄약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2시간 동안 판지시르 저항군에 참여하라는 나의 호소에 응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무기도 모이고 있습니다. 지휘관의 치졸한 항복에 분노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장병들이 판지시르 계곡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아프간코만도의 대원들이 우리들의 투쟁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우리들은 탈레반의 공격에 맹렬히 맞서 싸울 것이며, 20년 전 구국통일전선의 깃발이 휘날렸듯이 구국저항전선의 깃발이 탈레반의 야욕이 끼치는 모든 곳에서 휘날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력과 물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서방의 친구들이 우리를 도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산은 동이 나고 말 것입니다.


미군과 다국적군은 전장을 떠났지만, 2차대전 당시 포위된 영국에게 프랭클린 D. 루즈벨트가 연설했듯이 미국은 여전히 "민주주의의 병기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서방의 모든 친구들에게 간청합니다. 워싱턴과 뉴욕에서, 미국 의회와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를 위해 탄원하도록 해 주십시오. 한때 내가 재학했던 런던이, 올 봄 아버지를 기리며 이름을 새겼던 샹젤리제 정원이 있는 파리가 탄원하도록 해 주십시오,.


수백만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여러분과 동일한 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녀들이 의사가 될 수 있고, 언론이 자유를 보장받으며, 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음악을 듣고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자유롭고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이제 경기장은 탈레반의 처형장이 되었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의 그라운드 제로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음모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나와 무자헤딘 전사들은 아프가니스탄 자유의 마지막 보루로써 판지시르를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며, 오래된 경험으로 이를 이겨낼 것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무기, 탄약, 물자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민주주의 동맹국,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은 단순히 테러와 막연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유하는 이상과 이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함께 해 왔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많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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