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부모님은 연애결혼하셨음. 사내연애로 시작해서
당시에는 삐삐도 아직 안 나와서 휴대용 통신기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보니 서로 꽁냥대던 방법이 남다르셨다고 함
부서가 다르다보니 대면해서 얘기할 기회도 없었고
회사 전화로 얘기하면 온 동네 다 소문나서 못하니까
결국 택한 방식이 업무용 컴을 이용한 거였음
물론 당시에는 톡같은게 있을 리 없었고 대신 한컴 파일로 서로 쪽지 보내듯이 얘기 나눴다캄
회사 내부망에 부서별 공동으로 사용하는 폴더같은게 있었다나봐
그거 이용해서 울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둘이서만 몰래 열람 가능한 비밀 파일 몰래 만들어가지고서는
직원들 몰래 거기에 한글 워드로 서로 쪽지 보내듯이 파일 만들어서 저장하고 상대방이 읽도록 냅뒀다고 하셨음
그래서 둘이 사내연애 하셔도 들키지 않은 채 퇴근 후에 데이트도 하시고 자주 꽁냥대셨다고 말하셨더라
근데 어머니께서는 그거 걸릴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다고 하셨음
혹여나 뒤에 누가 있을까봐 엄청 눈치보고
그렇게 둘이 사귀는 거 회사 내에 아무도 모르게 노력하셨으면서 서로 잘 지냈는데
결국 세상 좁다고 들키긴 들키셨다고 하시더라
들킨 썰은 나중에 시간되면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