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짓니 마니 하고 있지만,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가까운 시일 내로 착공하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될 사람이 있고, 또한 거기서도 최초 입성자는 다른 명예를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이 최초 헌액자 5인(타이 콥,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을 일컬어 '최초의 5인'이라 불렀다.  kbo는 어떤 방식으로 최초 헌액자를 뽑을까?


1. 한 팀에 한 명씩 5명

사실 프로야구가 40년이 되며 수많은 레전드가 나왔고, 상대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레전드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수없이 우승을 차지한 기아와 삼성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에서 한 명씩 5명을 최초 헌액자로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1. 선동열(해태)

2. 최동원(롯데)

3. 양준혁 or 이승엽(삼성)

4. 송진우(빙그레-한화)

5. 김용수(LG) or 박철순(OB)


2. 아마야구까지 넣어서 최초헌액

명예의 전당이 'KBO 명예의 전당'이 아니라 '야구 명예의 전당'이니 프로야구 이전, 아마추어 야구의 레전드들도 헌액하면 되는 것이다.

1. 선동열(해태)

2. 최동원(롯데)

3. 양준혁 or 이승엽(삼성)

4. 장태영(육군)

5. 김양중(육군)

뭐 이런 식이다.


3. 그딴 거 없다

그냥 현재 영구결번 선수들 중 두산 베어스의 김영신 선수와 은퇴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영구결번 선수를 헌액해 버리는 것이다. 이러면 최초의 13인이다.


번외. 감독과 해설위원은?

알다시피 MLB 명예의 전당은 해설위원이나 감독도 헌액된다. 한국도 똑같이 적용한다면 누가 들어갈 수 있을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김응용 감독이다. 사실 더 말할 가치도 없다. 당연한 수순이고, 그 다음은 아마 세이콘 김성근일 것이다. 내외적인 논란은 많아도 나름대로 원로라 아마 가능하지 않을 까 싶다.

해설위원은 당연히 허구연과 초창기 해설자 하일성, 그리고 캐스터 김용 정도일 것이다.


이상 뇌피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