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애가 됐지만 전생에 너무 힘들게 직장생활하면서 치였던 기억 때문에 그냥 받아들여서 느긋 라이프를 살기로 결정한 틋순이.
응애 체력과 사이즈 덕분에 잠 자는 시간이 많아서 적응도 꽤 빠르고, 가만히 있어도 밥 주고 용돈 주고 해서 너무 편하다.
부족 아가씨지만 다들 너무 거리를 두진 않아서 밖 나가면 먼저 손 흔들어주는 착한 부족원들.
생일선물로 받은 붕어빵 인형을 꼭 껴안고서 지내다 정략혼 이야기가 나온다?

응애 틋순이는 그래도 남자는 쫌... 인데 차마 말할 수는 없어서 우물쭈물.
그걸 다르게 판단한 대족장이 우리 응애는 아껴줘야 한다고 말하고 부족원들도 동의.
하지만 친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옆동네 응애 여우 시아와 만난다!
똑똑한 응애 여우 시아는 또래가 수준이 안 맞아서 싫다고 혼자 지내고 있었는데 응애 늑대 틋순이가 똑똑해서 바로 친구가 된다!
복슬복슬 꼬리 친구가 됐지만 사실 뭐 거대 담론에 대한 토론 같은 건 잘 안 하고, 그냥 대부분의 시간에 고롱고롱 잔다.
그래서 서로의 집에 전용 침구까지 생길 정도!
그러던 나날, 슬슬 가정교육을 받아야 할 시간이 오자 틋순이랑 같이 받고 싶다고 떼쓰는 시아.
고민하다가 과목을 나눠서 늑대 선생님과 여우 선생님, 댕댕 선생님까지 세 분을 초빙한다.
늑대와 여우는 알게 모르게 경쟁하지만 댕댕쌤은 애들 너무 귀엽다고 마구 끌어안고 나데나데.
수업도 잘 따라온다고 나데나데, 가끔은 뒷산에 산책도 가면서 나데나데.
물론 맷도야지가 나타나면 으르릉! 하면서 한 방에 뚝딱.
그렇게 잘 지내다가 제국과 마찰이 생기게 되고.
수인 부족 연합회의에서는 양측의 우호를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 쪽에서도 그런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
늑대부족이 틋순이를 애지중지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니 제국 황태자와 맺어주는 건 어떻겠냐.
말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와장창.
중재하는 척 여우부족도 웬일로 편을 들어준다.
어차피 제국과 수인연합의 더 많은 접점이 목표이니, 아카데미에 들여보내는 것으로 회의 일단락.
한편, 이른 나이에 아홉 꼬리가 된 시아를 끌어안고서 함께 고롱고롱하는 늑대 틋순이.
나중에 비밀을 하나 알려주겠다고 고혹적인 미소를 지어보이지만, 만약 내 붕어빵 인형 터트린 거면 화낸다고 쉽게 넘기는 틋순이.
그러다가 부족회의가 열려서 참여하고, 몇 수인들과 함께 아카데미에 입학하라고 오더가 내려온다!
이래저래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승낙하는데, 동행으로 결정된 시아는 왠지 마음에 안 드는 눈치.
원래 더 숨기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면서 보름달이 뜨는 밤에 틋순이를 둘만의 비밀 장소로 데려가더니
요력을 운용해서 무언가 발동!
섹시 구미호 시아가 미형의 남자가 됐다!
초고위 요술인데 궁금해서(사실 틋순이 뺏기기 싫어서) 미리 배웠다는 천재 여우 시아.
분위기를 타서 장난인 척 씩 웃으면서 꼬셔보지만 말랑말랑한 가슴이 없어서 실망이라는 늑대 틋순.
사실 조금 반했지만, 요호족이 원래 장난이든 진심이든 유혹 잘 하는 건 다들 아니까.
일단 아카데미로 출발!

이 정도 생각바구니면 후원 받아도 된다고 봄미다
도네 주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