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마음은 거부하지만 몸은 아니다는 나름 잘 명시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생활, 사회적 변화에 대한 걱정은...음...너무 은은하게 표현했나요?

……그러니까, 갑자기 무슨 샴푸 어쩌고 하더니 여성복이 어쩌고 생식기가 어쩌고 하다가 순탄하지 않은 예감이 드는 게 그런 기대감을 만든다고요?

산만한 느낌?

잔설정이 많은 게 아니라, 의미가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잖아요. 지금은 작가가 자기 스스로 어떤 이야기를 쓸 지 정해놓지 않은 것 같다라는 느낌이 너무 들어요. 캐릭터도 없고, 설정도 공허하고, 주인공은 개성도 없고, 개성없는 캐릭터만 모여있으니 얘네가 뭘 할지 분간도 안 가고 기대도 안 돼고. 일상물의 기대는 캐릭터가 무엇에 엮여서 어떤 반응을 보이냐로부터 나오는 건데, 내 눈이 이상한 건지는 몰라도 이 소설에서는 그런 기대감이 일체 느껴지질 않아요.

냉혹하고 승부욕 강한...?

캐릭터성을 잘 드러내기 위하여 야스씬 만큼은 항상 특별하게, 인상남게 쓰는 것...?

최대한 다 표현해볼게요...

1. 실질적으로는 사회랑 단절이 된 상황에서도 자포자기 하지 않고 취미생활을 유지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낙천적인 성격

2. 반복되는 일상이라 해도 매일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도전해요

3. 틀에 박힌 것을 좋아하지 않은 즉흥적인 성격이라 때론 상황을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해요.

내가 그런 대답 바라는 거 아니잖아요.

행적이라...
TS되고 연애하게되는데 전여친이 난입해서 캣파하는...나중에 전여친이 한테서 남주가 자신을 위해 일을 두배로 하는 걸 알게 되고 토목전공이라도 살리기로 하는...결국은 취업이 되고 결혼까지 하는 스토리? ㅜㅜ이렇게 보니 너무 평범한 거 같기도...

힉! 것도 아니면 변태틋녀?

또 하나 생각한게 있는데 성욕을 주체못하는 틋녀

야외노출플레이?

네! 남주가 잘 맞춰주는 편이라서

…….

집착의 원리도 생각해봤는데 주인공은 '부정'이라는 방어기제가 심하게 작동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부정적인 생각, 예감, 감정을 회피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처해진 상황이 안좋은데도 애써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게 되죠. 
에피소드에서 그림 좀 그린다고 묘사하긴 했는데 포기한 원인이 자기보다 못그렸던 친구가 자신을 추월했는데 고통을 외면하기 위해 그림을 그만 둔걸로 쓸 거에요. 완벽주의에다 강박적 성향에다가 경쟁심 까지 가져서 어중간한 자신의 실력을 용납못하는 거에요.
틋녀가 불완전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 남주를 독점하기 위해 자극적인 섹스를 계속 해서 남주를 길들이고 다른 여자랑 섹스할 체력을 안 남기는거죠.
주인공이 그래서 낮에는 수동적인데 밤에는 섹스에 집착하지 않을 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