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시공간의 차이로 커플이 갈라지는게 좋다
2년이란 시간과 죽음으로 갈라졌던 타키, 미츠하 커플이 좋다.
상대성 이론으로 수백년 전의 지구를 잃어버리고, 마침내 둘 마저 수백년의 차이로 갈라졌던 만델라, 메리게이 부부가 좋다.
블랙홀에 휘말려 행성 착륙을 눈 앞에두고 18,303,729년이 흘러 갈라져버린 윈톈밍, 청신 커플(미수)가 좋다.
하지만 결국 그 차이는 사랑을 돋구는 기간일 뿐이고,
그걸 뚫든 못뚫든 애타는 마음과 이어지는 결실이 좋다
아공간에 갇힌 남주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주가 얼마나 아름답니?
여주는 100살 노인이 되도록 남주를 위해 하나의 연구만을 바라보았고
남주가 빛으로 빠져나왔을땐 늙어서 아이도 가질 수 없고, 연애도 안해서 연고도 보살펴줄 사람도 없는 늙은 여주.
여주는 그게 부끄러워서 남주에서 숨으면서, '넌 자신을 위해서 살아'라고 하지만 남주는 여주 손을 잡아주는거야.
여주는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남주와 함께 보냈고, 여주가 죽자 남주도 평생 혼자서 살았어.
아름답지 않니?
순애챈과 사상을 나름 공유하는 옆동네에서 썼던 글 리뉴얼해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