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럽혀지진 않은 캐릭터가 목걸이를 차고 있고 거기에 번호표가 붙어있는 거지.


인격의 최후 보루인 이름조차 사라진 채, 번호로서 불려지는 굴욕.


자긴 끝내 포기하지 않을 거란 헛된 희망 속에서 굴욕을 버텨내는 것에서 오는 배덕감.


망가졌을 때보다 망가트리기 전이 더 꼴리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