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 이봐 형씨. 그렇게 도망만 쳐서 되겠어? 어디 도망쳐 봐 끝까지 따라갈 테니까 말이야."


"닥쳐라! 루미아 섬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녀석은 너밖에 없을 거다!"


"폭주족 이라면서 쫀 거야? 니가 항상 말할 때 마다 묻어 나오던 그 '자신감'은 어디 있지? 아~ 모두 허풍이었나? 고작 그것밖에 안되는 사내였어?"


"..."


"쳇, 재미없긴. 그래~ 계속 도망쳐 봐.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한 번 해보자구."


"아니, 끝나는 것은 너다. 재키 퀼트"


"뭐?"


"어딜! 이건 좀 아플거다!"


"크윽, 더럽고 치사하고 비겁한 자식. 니가 그렇고도 남자냐!"


"너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핫!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이건 좀 많이 아플지도 몰라! 빠르게! 시작할까!"


'이렇게 했음에도 죽일 수 없단 말인가! 재키의 생존력이 내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빠져 나가야 해!'


"진정한 바이커의 질주를 보여주지!"


"흥, 이제 막 달아 오르려는데 도망치기냐? 싱거운 녀석. 하지만..."


"놀랐지!"


-쾅!


"내 오토바이를 니가 막아! 감히!!!"


"같이 춤추자. 손은 잡아주지 않을 거지만"


"끄억... 가장 찬란했던 폭주족인 내 최후가 이리도 비참하다니..."


.

.

.


"뭐야, 끝났어? 시시하네~ 다음부턴 숫자를 좀 더 늘리는 게 어때? Mr.메이지"



공부하다가 이런 뻘글 쓰니까 재밌긴 하네. 앞으로도 가끔 쓸 듯? 근데 쓸 땐 몰랐는데 쓰고 보니까 설정을 잘 모르고 써서 그런지 좀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