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유키가 말했다 "선생님, 키아라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님블뉴런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 글들은 님블뉴런에게 올가미를 씌워 고발 할려고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님블뉴런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다. 그들이 하도 대답을 재촉하므로 님블뉴런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너희 중에 키아라와 자지 않은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계속해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나이 많은 매그너스부터 하나하나 가버리고 마침내 님블뉴런 앞에는 그 한가운데 서 있던 여자만이 남아 있었다. 님블뉴런께서 고개를 드시고 그 여자에게 "그들은 다 어디 있느냐? 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아무도 없습니다." 키아라가 이렇게 대답하자 님블뉴런께서는 "니는 너와 자지 않았다."하고 말씀하시곤 프리즘볼로 키아라의 대가리를 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