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호기심 반 두려움 반에 넣었던 손가락 한 개론

더이상 성욕을 해소할 수 없게 된 그녀는 점점 더 그 크기를 늘려갔고

평소에 손수 깎은 나무 조각을 치마 안쪽에 넣어두고 다닐 정도로 음란해졌다.


그런 그녀는 지금 낭아봉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넣으면, 역시 기분 좋겠지.......?"


운 좋게 병원에서 윤활제를 구할 수 있었던 그녀는

그대로 숲 속으로 들어와 가방에 있던 낭아봉을 꺼냈다.

앞으로 벌어질 일에 흥분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된 속옷을 벗어 던지고

나무 옆에 주저앉아 낭아봉과 윤활제 통을 손에 쥐고 고민하고 있었다.

평소 치마 폭에 넣고 다니던 나무 쪼가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이즈에 위압감을 느낀 그녀는

평소 이상으로 흥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삽입을 주저하게 되었다.


이런 해괴망측한 물건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분명 그녀의 귀여운 보지는 이전으론 돌아갈 수 없게 되리라.

내재되어 있던 파멸 욕구에 홀린 듯이 낭아봉에 윤활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치덕치덕 발린 윤활제가 뚝뚝 떨어지는 방망이를 보지 앞에 가져다 댄 그녀는

다시금 눈을 질끈 감고 끄트머리부터 조금씩 밀어 넣기 시작했다.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파고드는 방망이에 손 마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고

터질듯한 보지를 조이며 천박한 신음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핵...... 캐액! 윽! 흐윽....... 다, 다 넣었다.......♡"


그 때였다. 아디나가 앉아있던 곳 반대편 수풀에서 무언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깜짝 놀라 입을 틀어 막은 그녀였지만

긴장한 순간 조여진 근육은 들어간 물건을 더욱 크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흑, 흐으윽........"


새어나온 신음 소리를 듣자 멈춘 부스럭 소리는 곧이어 그녀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수풀 너머에서 사람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고 숨길 수 없는 절망이 아디나의 얼굴에 드리웠다.


수풀 속에서 걸어 나온 남자는 아디나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이 남자에게 무슨 짓을 당하게 될까 두려워하던 그녀였지만

무의식적으로 그 너머에서 느껴질 파멸의 유혹과 쾌락을 기대한 나머지

감출 수 없는 흥분이라는 감정이 다리 사이로 새어 나왔다.


'저, 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남자는 아디나를 바라보더니 낮고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마커스, 나는 네가 좋다!"


매그너스의 듬직한 97키로 몸이 마커스를 벽으로 밀쳤다.


그의 담배 쩐내가 마커스의 코 끝을 스치고 뺨을 붉힌 마커스는 두 눈을 감고


키스를 바라는 듯 서 있었고 매그너스는 특유의 잘 생김 표정을 지은 체 그를 그윽하게 내려다보았다.


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