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동생이 먹고 싶다는 거 사고 싶다는 거 다 사주고 돈 빌려달라는 것도 다 빌려주고 했는데 오늘 술 먹고 들어오니까 동생이 탁자 위에 올려둔 내 지갑 뒤적거리더니 현금 많으니까 자기 용돈 좀 달라는거임

내가 에이 안된다고 하면서 거절했는데도 계속 달라고 하고 부모님도 동생 용돈 좀 줄 수 있지 않냐고 옆에서 뭐라 하는데 기분 좀 나빠서 엿을 날렸음 그랬더니 부모님이 열받으셔서 어딜 동생한테 욕을 하냐고 동생한테 벌금 내라신다 ㅋㅋㅋㅋㅋㅋ
기분 더러워서 만원 한 장 던지고 씻으려고 들어왔더니 집안 분위기 씹창났네 ㅅㅂ...

근데 글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내가 잘못했나 싶긴 하다 평소에도 줬는데 오늘이라고 못 줄 거 뭐 있었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