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답은 이리는 3:3 게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망각하는것중 하나가 바로 롤은 5:5고 이리는 3:3 겜이란 점이다

같은 팀겜이라고 무조건 다 들어맞지않는단 소리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가 얼마나 크길래 하는소리냐?

팀겜에서 인원수는 많을수록 개인에게 배당된 할당량이 줄어든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인원이 많을수록 개인이 감당해야할 피지컬이나 이런 부분들이 적어진다는거다

반대로 인원이 적어질수록 개인의 가치가 매우 중요해진다 


롤에서 5:5 한타 하다가 한명이 죽었다 불리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게임을 뒤집을수없나?

아니다 대부분은 뒤집을만하다고 말할것이다 


이리에서 한명이 죽었다 게임을 뒤집을수 없나?

가능성은 있겠지만 대부분은 절레절레 할것이다 


물론 이 가정은 어느 포지션의 캐릭터가 죽었는가 상대와의 조합 상성 등 여러변수는 모두 배제한채 말한거다

하지만 이터널리턴이 대부분 변수 일으키기가 어렵다는건 동의할거다


그래서 이리는 롤과 달리 개인이 해야할 역할의 할당량이 매우 크다 

피지컬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각 실험체가 적어도 자기 역할 외에서도 어느정도 활약을 할수있어야한다는점이다


그래서 이리에선 순수 탱커가 가치가 없다 앞에서 맞아주기만 하는 실험체는 어케든 무시하고 상대 딜러를 컷하면

게임이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이건 롤과 달리 아군을 지켜줄 팀원이 적다는점도 크다


실제 인겜에서 대표 예시가 시즌1 정출 초기때 한번 열풍이었던 초월탱매그 인데 얼마 가지않아 사장되었다

왜냐고? 문자 그대로 단단하기만 하고 딜은 좆또 안박히니 채용가치가 1도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매그는 cc기가 없어서 무시하기가 너무 쉬워서 그런거 아냐? 라고 할수도 있다

걱정마라 매그 이외에도 예시는 차고넘친다 


대표적으로 부거다 시즌2 와서 탱킹 능력이 너프 당하고 궁극기에 딜 능력을 넣는 식으로 구조 개편이 이뤄졌는데

탱은 되는데 딜이 애매하니까 결국 부거를 아무도 채용하지않게 되었다 


시즌1 전성기랑 비교하면 지금 부거도 채용율이 꽤 낮아졌다 기동성에 광역도발 가진 캐릭터가 체급 좀 낮아졌다고

바로 메타에서 멀어져버리는게 이터널리턴이다 


그래서 이리는 항상 "탱만 되는" 실험체는 채용하지않았다 항상 메타를 주도하던건 "탱도 되고 딜도 나오는" 실험체다

왜냐하면 롤과 달리 이리는 3:3 이라 한명 눕는게 엄청나게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의 영향력이 가능한 큰 실험체를 선호하고 실제 게임 구조도 순수탱 자체가 필요없는 구조이다 

간담회에서 이리인 이 이리엔 포지션 개념이 필요하지않을것 같다고 말했는데


개소리...라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이러한 맥락으로 보면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없이 발언한건 아니란걸 알수있다

고로 이리에서 순수탱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오지않을거다 


나와봐야 아무도 안쓴다 당장 옆동네 롤도 탱커의 가죽을 뒤집어쓴 딜러들이 차고넘치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