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야 (그림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롱기누스는 카이사르를 푹찍악한 이들 중 한명이였는데, 얘는 심지어 주역이였음.


근데 이 사건에 더욱 큰 괘씸함을 부여하는건 이놈이 제 2차 삼두정치 당시에 폼페이우스파에 붙었음에도 카이사르의 관용으로


살아남았다는 사실.


결국 2차 삼두정치 당시에 브루투스와 함께 그리스로 토껴서 방어군을 조직하는데, 브루투스가 옥타비아누스를 처바른 반면(흥미롭게도 옥타비아누스는 군사적 면에서 능지가 상당히 떨어졌음. 옥타비아누스 진영의 군사적 능력은 아그리파가 거의 다 떠맡았었으니...) 안토니우스 상대로 1:2의 교환비를 올리며 잘 싸웠지만 진영이 붕괴되어 난전이 되자 쫄아서 자살함.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음에도 셰익스피어의 날조때문에 유명해진 그놈에게 묻힌 것도 모자라서 후에 유대인 목수를 찌른 졸개 1명에게 인지도가 처참하게 발리는 것을 보면 좀 불쌍할지도.


+ 이거 심심해서 찾아보다 롱기누스가 성인이라는거 처음 알았음. SANCTVS LONGINVS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