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유다의 배신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 선택을 유다에게 맡겨두셨을 뿐입니다


"배신하느냐, 아니면 예수를 끝까지 따르느냐?"의 문제 앞에서 유다는 자기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예수를 배신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런 유다의 배신까지도 당신의 크신 섭리 안으로 포섭하십니다


악에서도 선을 이끌어내신다는 하느님의 섭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파라오의 완강한 마음을 이스라엘 해방 계획의 일부로, 유다의 배신을 예수 희생이라는 서사시의 일부로, 아담의 불순명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끌어내시는 하느님의 섭리는 참으로 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