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교황님이 동성 커플 강복 승인하셨다는 뉴스 보자마자, 제일 먼저 해당 문헌 「Fiducia supplicans」 먼저 찾아봤음.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죄에 강복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바뀌지 않았더라고?


한국어 번역이 없으니까 뭐 읽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자극적인 언론 보도만 보고서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따져보려는 노력조차 안 하고


바로 교황님부터 의심 박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봄.



심지어 여기는 누가 바로 정정문 긁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바로 위에 "교리와 교의 그리고 그것을 근거하는 성서 어느구절에도 동성결혼과 연애가 축복받을 일이라고 쓰여있지 않습니다"라고 한탄하는 글 올라와있잖슴.


신앙교리부 문헌이 가르치는 바가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임.



그리스도의 대리자다.


사람이 실수할 수는 있는데 적어도 팩트체크를 하려는 노력이라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