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소리 읽다시피해라

rts는 자원수집-건물빌드-유닛생산-전투-승리 혹은 패배 같은 유기적인 로직으로 이루어져있다 생각함
우리가 알고있는 rts 게임의 이미지 및 컨셉트 하면 뭐가 떠오르노? 바로 스타 또는 워크가 나오는데, 물론 저 두게임 이전에도 같은 로직을 가진 rts가 많았음
그러다 시대가 지나면서 게임유저들이 역사적이건 뭐건 사실성과 뽕이 차오르고

실제로 존재한 무기설정등등 즉, 고증화와 현실성이 존재하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걸 완전히 붙잡고 rts게임 시장계의 한 획을 그은 회사가있었는데, THQ (망함) 산하 렐릭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이런 현실적인 전투를 보여주고자 어떻게든 게임에 녹여들게 한 렐릭은 그 당시 온갖 삽질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가 THQ에 넘겨지고

워해머: 던 오브 워 40k 라는(그 이전 홈월드라는 띵작도 있었다.) 게임을 만들어냈음.
?? 아니 이양반아! 근데 갑자기 고증화와 현실성이 어쩌구하더니 저 전쟁망치니 뭐니 하는 겜얘기는 왜하노..!!
그게바로 렐릭이 만들어낸 rts 계열 게임의 새로운 방향인데, 말하자면
분대 시스템, 거점식 자원수집, 지형과 구조물에 따른 엄폐률, 병력의 사기, 후퇴기능 을 쳐넣어버림.(이중 후퇴기능은 나중에 coh 라는 게임부터 들어감) 

이게 다들어 가면 게임이 어떻게 되겠는지 상상이가노? 그리고 기존 rts게임과 무슨 차이가 날지 머리에서 그려지노?
그렇다. 진짜 시발 총알이 나를 스타 마냥 100% 명중시키고 그런게 없이 총알이 니머리 바로 옆으로도 지나갈 수 있게되고,
저 시발 한대만 떄리면 뒤지는걸 쐈는데 땅이나 쳐 파고 지랄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되고 그길로 후퇴한 그 딸피 시발놈의 탱크(or 보병)는 증원이건 수리를 쳐받고 다시 전선에 돌아와 또 다시 너를 괴롭힐 수 있게 된다는것이다.
아무튼 간만에 돈 맛을 본 렐릭은 확장팩으로 돈 복사질을 하며 잘 나가다가 두번째 확팩으로 뜬금없이 벽에다 똥칠을 하게되지만(이 확팩 개발자중에 그 유명한 데이비드 킴이 나옴) 얼마안가 rts 게임 좀 아는놈들에겐 똥 싸다가도 문 부수고 기립박수를 칠 게임이며

내가 이 글을 쓰게된 중점이자 이 시발 차기작 coh2로 내 인생을 갉아먹고있는 주 원인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통칭 COH) 가 나오게 됨. 아무튼 여기서부터 렐릭의 게임 이미지가 정해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함.
앞서 COH는 2차대전 배경으로한 게임이고, 워해머:던 오브 워 배경에서 4만년 전이라 생각하면됨 ㅇㅇ 

그리고 이거 오래전에 온게임넷에서 경기도 했을건데 기억나는건 "와.. 영화같네요..와.." 만 반복하는 해설진들이였지만..
어쨌든 그럼 이 게임이 왜 rts 게임에서 존나 대단하며 렐릭이 rts계열 힘쏀 사람 처럼 끄드럭 거릴수 있게됐는가..?
coh는 무려 2006년에 나온게임임. 2006년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그래픽으로는 가히 놀랄정도였음. 최적화도 잘 되있어서 탱크 존나 돌아 댕기고 온갖 포탄과 로켓이 너의 본진과 최전선에서 뺑이치는 유닛들에게 떨어져도 60프레임을 유지 할수있다는 놈들이 많았음.

그리고 캠페인 해본놈들이라면 알것임. 이 게임이 얼마나 연출에 신경을 썼는지. 첫번쨰 미션에서 영상으로 기뢰나오고 그위를 지나가는 상륙정 연출은 지금도 ㅅㅌㅊ라 생각함 나는. 근데 그게 그대로 게임 플레이로 이어져서 즉시 상륙하고 돌격하는걸로 바뀌는데
아니 2006년에 시발 그런게 튀나올줄 상상을 했겠음?? 와 존나 이 악물고 만든거라는걸 피부로 전해짐
내가 위에 2차대전이라고 했는데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밀리터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았음. 즉 고증화 제대로 안 되어있으면 머가리 쳐맞을 준비는 알아서 해놔야 된다는것임.
그래서 렐릭은 어금니 존나 꽉 깨물고





분대그룹에서 분대장을 구현했고 무기도 다르고 무전기도 들고있다


적 중기관총 앞에 완전 노출된 분대와 엄폐를 완전히 받는 분대의 차이. 


빨간색 적 전차가 아군 탱크를 쏘는데, 체급이 맞지않아 포탄이 튕겨나가는 것 또한 구현함.


모듈제 까진 게임 엔진의 한계로 인해 넣지못했으나, 엔진 파괴 및 주포 손상까지 구현했음.


마지막으로 유닛 디테일


그 무섭다던 밀스퍼거들 조차 저런 인게임 내용을보고 "와 시발 님들;; ㅇㅈ합니다;; ㅈㅅ;;" 을 외치게 만든 퀄리티를 뽑아내버림.
게다가 현실적인 요소가 워해머:던 오브 워 보다 더 들어간 coh는 보통 여타 rts 같으면 유닛이 적에게 안멈추고 가다 뒤질것을 렐릭은 coh에서 사기 시스템을 이용해 일반보병이 소총탄, 포탄에겐 괜찮지만 중기관총에게 걸리면 그냥 드르렁하고 쳐 눞더니 이젠 또 울면서 집가고싶다고 절대 움직이질 않게 만들음. 즉, 절대적인 카운터가 존재함과 동시에 이를 해결할수 있는 후퇴 시스템이 여기서 빛을 발하게 만들어놓음. 물론 잘하는새끼들은 그런거없이 우회해서 수류탄으로 머가리 깸.
근데 일단 먼저 사람이라면 뭔가 몸을 숨길수있는곳을 먼저 찾지않을까? 아니 상식적으로 총알이 날라오는데 그거 다 맞아줄 사람이 어딨노? 그래서 존재하는게 구조물이나 건물, 교전하다 뒤진 전차, 움푹파인 구덩이 같은곳에 들어가면 우덜식 딜교환이 가능케해주는 엄폐 시스템이 존재함. 물론 구덩이는 게임 내 전차 포탄이나 곡사포의 포격으로도 생성이 됨.
ㅋㅋ 아니 그럼 저 멀리서 존나 와리가리 치면서 오면 어쩔?? ㅋㅋ 안맞겠네?? 라고 물을수도 있는데, 이는 coh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단점이라 하기엔 주사위놀음에 가까움)이라 할수있는 회피율과 명중률에 있음.

우선 이 게임은 모든사람이 총을 쏘면 다 맞는게 아니라는것을 다시 생각하면 쉬울것임.

그저 근접에 가까워질수록 맞을 확률은 증가하고, 연사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멀리있건 말건 맞을확률은 더욱 증가함.

이걸 풀어서 말하면 더 잘 맞추기 위해선 게임 실력을 늘려야 된다는 답이 나오는데, 이것을 유저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는것..  
근데 엄연히 2차대전인데 보병싸움으론 안 끝남 대공포도 존재하고 탱크도 존재함. 건물안에 들어갔어도, 성능좋은 엄폐물 뒤에 있어도 포탄 한방이면 아주 빠르게 후퇴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되어있음. 포탄은 폭발범위가 있으니까.
그렇다 해서 탱크가 완전 무적이라는 소리는 아님. 탱크도 빗맞출확률이 존재하고, 심지어 체급높은놈이 나오면 낮은놈의 포탄이 튕기기 까지함.

그리고 위에 서술했듯이 coh는 엄연히 절대적인 카운터가 존재함. 무슨 소총이 전차를 뚫고.. 20mm 대공포가 전차를 뚫고..(경전차 제외 ㅎ) 이런 비현실적 내용은 전부 없다고 보면됨. 예로, 전차가 시가지를 지나가다 보병이 분탕쳐서 뒤지는사례도 있고, 구축전차로 체급높은놈이 따이는 경우도있음. 눈먼탄에 가만히 있던 트럭이 의문사도 하고
방어선 구축 다 해놨더니 저 멀리서 곡사포가 날라와서 다 꼬라박고 뒤지고..
그래서 저런 무기들이랑 인력을 어디서 가져오냐?? 어디일거 같노? 어디 숨겨둔 미네랄이랑 가스일거같노? 완전 틀렸다..
이것은 내가 말로 설명해줄수가 없는데 시발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서 올림



인게임 가면 비슷하게 생기긴함 믿으셈


일단 맵을 보면 별과 동그라미 총알 기름이 있음 그리고 해당 아이콘 마다 구역이 정해져있는게 보일거임
아~ 그래서 저기다 보병보내서 자원 캐게 하면되는거노??    ??돌았노 시발련ㄴ아
해당 구역에 보병을 보내서 점령하면 해당자원이 분당 얼마씩 증가하는 시스템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너의 구역이 되는거다 이해했노? 즉, 저 구역설정이 참 괘씸하게 되어있으면 적이 와서 필드 힘쎈 사람마냥 니가 먹은 자원도 못먹게 끊어버릴수도있고 그럼 자원이 안들어올꺼고 니가 뽑을려는 전차도 사라지고없노..
크킄..이게 바로 전략성을 가진 [맵] 이랄까..? (웃음)
이 모든게 2006년의 렐릭의 coh라는 게임이다.. 웅장하지않노..? 저렇게 어금니 쎄게물고 기존의 rts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콘셉트와 복잡하고도 돌아버린 매커니즘을 만들었는데 그것때문에 지금나온 rts중에서 coh를 뛰어넘는것을 못본게 아닐까? 그렇기 떄문에 나는 아직도 coh2를 붙잡고 앉아 있으면서 인생을 허비하며 이런글을 쓰는게아닐까? 아님 그냥 내가 밀덕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노..
물론 지금의 렐릭은 아주 시발 coh 이름 하나 믿고 꺼드럭 거리면서 dow3같은거나 만들고, 에오엠4 만들고있는 괘씸한 회사긴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coh2를 잘 만들어서 까기엔 좀 그런 애증같은 뭐랄까.. 그러니 다들 coh2 세일 이나 무료로 풀때 (존나자주함 시발..) 해보고 게임 지울때 설문조사 나오는데 렐릭이 정신차리게 좋은말좀 했으면 좋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