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가 두 개 있는데


1. 한 판 한 판이 너무 김

몬스터 체력도 안보이고 RPG하면 메이플, 던파, 워프레임처럼 속도감 있는 게임이 취향이었던 내가


존나 큰 무기, 존나 답답한 공이속으로 붕쯔붕쯔하면서


한 몬스터 잡는데 세월아 네월아 걸리는 꼴이 좀 힘들었음


아이스본 가서는 ㅅㅂ 스토리 초반부터 한 몬스터 당 40분씩 걸려서 더 좆같았음


2. 게임이 불친절함


? ㅅㅂ 전작에 비해 편의성 존나 좋아진건데 얼마나 더 편해야하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말하는건 그런 부분이 아님


내가 아이스본 엔딩 보기 전까지


상처, 기절치, 마비치 이런 거를 일절 몰랐음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서로 주고받아야하는 정보가 너무 많은 게임인거야


어느 날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너 엔딩 보기 전까지 대체 어떻게 게임을 했길래


그런거 하나도 모르냐고 해서


그 때부터 게임 팁이나 정보를 찾기 시작했는데


너무 방대한 양의 정보를 버티지 못하고 그만 게임을 그만두고 말았음


이게 ㅅㅂ rpg의 탈을 쓴 격투게임일 줄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