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겜챈에서 브금 떡밥으로 한창이길래 슬쩍 어울렸을때 꼽아본 Top 3 브금들.


놀랍게도(?) 전부 KOF99 브금들임 ㅋㅋ 




3. KD-0079


스피디하면서 박력 넘치고 마치 빨려들어가는 듯한 몰입감 있는 흡입력이 일품.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가 않음. 도산 전 SNK 격겜 OST들은 원 브금을 어레인지한 AST 음반도 같이 발매했는데 이 브금은 오히려 AST가 원곡인 OST를 못 따라옴.





2. Dear Falling Angel


본인이 생각하는 킹오파 시리즈, 아마도 격겜 역사를 통틀어서 손꼽을 만한 최종보스전 테마. 시작부터 긴장감을 드높히는 기계음과 정신없이 몰아붙혀 청취자와 플레이어를 성능과 귀 양쪽을 같이 압도시키는 사이키델릭한 멜로디.


아마도 대부분의 킹오파 팬들은 보스전 테마를 꼽을 때 상징적인 의미에서 루갈의 테마를 베스트로 꼽을지도 모르지만 본인만은 언제나 이 브금이 베스트임.




1. Tears



아마도 본인에게 Top 3 말고 격겜 역사상 최고의 브금을 하나 골라보라고 하면 주저없이 고를 이 브금.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당대 격투게임 음악계에 혁명적인 충격을 선사한 것으로 유명함.


99 특유의 어두운 배경과 들려오는 잔잔한 기타음으로 시작되는 스타트, 조용히 한손으로 머리띠를 쥐고 불태우며 "이쿠제", 낮은 음역대에서 무겁게 울리는 나레이터의 라운드 원 파이트, 그 신호를 받고 점화되듯 한순간에 내재된 슬픔과 분노를 격렬히 불태우는 것과도 같이 폭발하는 음악.


분명히 가슴에 전율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