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비드 암살 퀘스트 최후반부에서 딕스트라의 요구를 안 받아들일시 죽여야하는 딕스트라를 굉장히 허무하게 보냄.


처음에 잡졸하고 싸우다가 어느 순간부터 뒤에서 관망하고 있던 딕스트라가 빡쳐서 난입하는데 딕스트라의 최후 씬이 연출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름없는 딕스트라의 잡졸 A, 딕스트라의 잡졸 B처럼 흐아아아~ 기운 빠지게 하는 비명을 조용히 지르면서 죽어버리는데


이게 너무 하찮아서 다음 씬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중간부터 딕스트라가 섞여있던 것도, 딕스트라 죽인 줄도 몰랐음.


너무한거 아닌가?


딕스트라도 살리고 버논 로치 살리는, 오로지 마음 편하기만 하는 루트까진 바라지도 않음. 그런데 딕스트라 정도면 위쳐 3에서 비중 무시할 정도가 아닌데 현실적이고 시니컬하고 양면성이 풍부한 캐릭터를 고작 이 따위로 소비해버린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