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을 공략하러 온 주제에 말이 많다"
대충 과거에 유명한 짤방이던 저 짤방이 타이틀이던 디펜스 게임이였음.
한때 겁나 유명하던 노라라 자작 플래시 게임에 겁나 인기 많았던 게임 임.

제목만 보면 딱 삘 오듯이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라는 게임이 모티브이고
실제로 스토리도 어느정도 영향 받은 면이 있음.

대충 이렇게 생긴 붉은 마왕이 TV 돌려보다가 갑자기 빌리 헤링턴 보고 반하더니 빌리가 용사 물리치는 마왕이 겁나 좋다고 하니까
붉은 마왕이 빌리 헤링턴처럼 될 거라고 동경하며 빌리 헤링턴의 이상형인 용사 물리치는 마왕이 되기로 해서
몰려오는 용사들 모조리 잡아버림, 근데 나중에 TV 돌려보니까 빌리 헤링턴이 전에 말한 이상형은 사실 구라라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마왕은 눈물을 흘리며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계속 남아 있을 거다? 뭐 그런 식의 엔딩이였던 거 같음.

나중에 분홍 지렁이의 연예기랑 수능생에 대한 이야기도 다뤘던 걸로 기억함, 대신 게임 진행 자체의 변화는 없었음.


게임이 시작하면 6개의 무덤이 보이는데 여따가 유닛을 설치 할 수 있음.
그리고 설치 한 유닛은 적이 오든 말든 무조건 정해진 주기마다 공격을 함.
대신 설치 한 순간 제거 할 수 없어서 끝까지 같이 할 동료를 신중히 정해둬야 했음.
유닛은 물리형, 특수형 각각 3개 해서 총 6개였던 거 같음.

그리고 첫 스테이지가 아래에 있는 영상 음악 들려오면서 시작하는데 막 왼쪽 상단에서 용사들이 우측으로 달려옴.
그러다가 우측 끝까지 가면 아래 좌측에서 등장하고 또 우측 끝까지 가면 마왕은 용사들에게 점령 당했습니다 끝~
하며 게임 오버 나던 걸로 기억함.

유닛들은 재화를 소모하여 총 3단 진화가 가능한데
먼저 물리 계열의 고블린의 경우 최종 진화시 고블린 나이트가 되는데 공속이 겁나 빠르고 값도 싸서
일단 초반에 얘 2마리 정도는 깔아두는 게 국룰이였음.
슬라임은 뭐 진화 하면 독 슬라임, 맹독 슬라임 이런 거 되는데 적 느려지게 하는 거 증가하는 거 말곤 별 다른 게 없어서
잉여 유닛으로 평가 받아서 안 쓰인 기억이 남.
골렘은 뭔 돌부처 같이 생긴 애가 돌 떨구다가 최종 진화하면 더 귀여워지고 지면에 막 블록들 우수수 뿜뿜 하는 한방 극딜 유닛이였고
마력 유닛은 병아리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잉여 그 자체인데 진화하면 드래곤 되더면서 강하게 나가더나 최종 진화 크리스탈 와이번이 되면 겁나 강한 유닛이 되는 왕귀형 유닛으로 기억하고
마녀는 처음엔 인형 같이 생기다가 나중에 최종 진화해서 루시퍼가 되면 악마가 되어버림, 성능은 걍 가성비 값 하는 준수한 유닛으로 기억 함.
그리고 마지막 외눈깔이는 미스터 잭이였나? 여튼 뭔 잭인건 확실한데 초기 상태에도 쓸만한데 최종 진화하면 그냥 노딜레이 극딜 넣어서 사실상 이거 소환 하면 게임 클리어 했다 싶을 정도로 개사기인 유닛이였음. 다만 코스트가 너무 빡세서 쉽게 소환은 못 하는 꿈의 유닛 그런 개념임.
(그리고 내가 그림을 못 그리는게 아니라 진짜 딱 생긴 것들이 저럼, 해본 사람들은 알 거임 암튼 그럼)

어릴 때 겁나 자주하면서 즐겨 했던 게임인데 어느 순간 노라라도 닫혀버렸더라...
한번 다른 곳에 파일 가지고 있는 사람 없나 둘러보는데 나처럼 뭔가 찾던 사람이 있던데
아무리 뒤져봐도 찾는 다는 글 한두개 정도 뿐, 겁나 인기 많은 게임이 사진 한장 조차 안 남아있는게 너무 충격이였다.

지금도 할 수 있다면 겁나 해보고 싶은데 자료 조차 없는게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