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해외에선 나름대로 유명세를 얻으며
대난투에 어시스트 트로피로 참전 할 만큼 유명한 "삽질 기사(셔블 나이트)"에 대한 후기이다.
개인적으로 록맨을 무지 좋아 했고 이 게임도 어느정도 록맨 기질을 띄우는 만큼 꽤 기대하면서 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을 전부 못 하고 2시간만 하다가 꺼버렸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이 록맨 같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을 생각하면서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선 이 게임은 여타 록맨류 게임들과 달리 스테이지 기믹이 겁나게 강조 되는 게임이다.
기믹들은 스테이지마다 다르고 (망령 기사 스테이지는 잠시동안 암전 된다던가,
두더지 기사 스테이지는 액체를 밀어내서 잠시 용암을 굳게 만드는 식으로 진행 한다던가 등)

이 기믹들을 잘 활용하며 진행 하여야 된다.

문제는 이 기믹요소가 스테이지 내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고 한번 실수하면 운좋아야 큰 피해,
보통은 즉사로 이어지는 구간이 너무 많다. 그나마 일정 시간 무적 템을 들고가면 어느정도 숨은 돌려지지만
낙사나 용암 앞에선 여전히 의미 없어진다.

거기에 이 게임 생각보다 전투의 비중은 크지 않다. 오히려 스테이지 진행이 보스 상대하는 거 보다 더 어렵기에
전투 부분이 다소 싱겁게도 느껴진다.

여튼 이게 기믹만 난무하고 실수 한번 하면 죽으니까 너무 불합리하고 짜증나게도 느껴진다.

지금까지의 평가는 그냥 내가 퍼즐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럴수도 있다.
사실 삽질 기사는 전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니까...
하지만 절대 록맨 같은 액션 플랫포머를 바라면서 하진 말자, 그러면 나처럼 실망한다.
그냥 퍼즐, 기믹 요소가 다소 첨가 된 액션 퍼즐 게임으로 보는게 옳다.

살면서 샷건 치게 만든 콘솔 게임은 이게 처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