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하임인지 발헤임인지 암튼 리뷰시작함.


쓰다보니 길어져서 맨 밑에 3줄요약 해놓음.





허스 앤 홈 패치 이후 구입, 플탐 150시간.



진도는 본매스 조지고 설산탐방하는 중,


남들 다 진작에 야글루스 조지고 와! 발헤임 무찔렀다! 할 무렵에 아직도 설산입구냐고 할 수 있겠는데, 




본인은 엘더 제단 스폰이 존시나 멀리 떠가지고 청동기 시기가 좀 많이 길었음


근데 곡괭이 얻은 날부터 시작된 개척사업 때문에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긴 함.



부동산 건축사업에 매진해서. 평탄화하고 자원수탈하고 포탈망 만드는게 ㄹㅇ 개꿀잼이더라.


놀랍게도 본섬이 대부분이 목초지에 검은숲과 설산 하나만 있는 제주도 같은 섬이어가지고.

본섬 탈탈 털고 주변 지도 꼼꼼히 탐사하고 인게임 200일 되도록 본진으로 청동 날라다 초창기 마을 만들고 포탈망 만들고 하는 개삽질을 함. 




설상가상이라고 처음 조우한 늪지 딸린 섬에 수몰된던전이 없어가지고 본인이 엘더 안잡은것도 까먹은체 항구 만드는 개삽질을 한건 부끄러울 따름. 열쇄 없으면 짤없이 입구컷이라서 더욱 더...



막상 엘더랑 만날 즈음엔 소환지 근처에 자원수탈 전진기지까지 만들고 고급요리먹고 불화살과 힐,스테포션 바리바리 챙겨간 청동게이가 다 되어있던지라 너무 쉽게 조짐.



던전 프리패스 얻고 신나서 늪지대 세군데 터니까 롱쉽에 가는 섬 마다 해자 둘러친 돌요새 만들고 숲밀고 언덕 깍고 하다보니까 한달이 훅 지나더라



나중에 남들은 어떻게 겜 하나~ 하고 유툽 찾아보니까 겜 유명세만 보고 맨땅 해딩한 게임스트리머들은 죄다 엘더 즈음해서 GG치거나 평원 잘못 들어가서 절찬리 전멸극 찍고 찍 싸시더만.


반면에 마크처럼 아예 발헤임 건설 콘텐츠 꾸리는 분들은 저거 원툴로 해서 미친듯이 고여버리셨던데 이 엄청난 온도차이가 무엇인가 참으로 흥미로웠음.



결국은 게임이 "준비한 만큼 쉬워지는" 특성이 있어서 


근대 제국주의 마냥 "신규 탐사, 거점 건설 점령, 자원 수탈" 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간 것이랑


"오직 보스만 바라보고 달려감" 과는 천지차이의 난이도를 지녔음


작업대 건설구역 = 몹 스폰불가 = 내 영토 라는 개념으로 보고 


서구열강 영지늘리는 느낌으로 해나가면 게임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임.



당연히 어마어마한 나무가 들어갈텐데, 


농기구 만들고 농사컨텐츠 시작하면 농업과 임업을 할 수 있어지는데, 


나무 100그루 심고 순무 200개 심고, 당근 200개 심고, 하는 식의 개노가다가 열림. 


바둑판 밭 하나 다 심는데 인게임으로 이틀이 꼬박 걸린다던가 이렇슴


우리 밥상을 위해 애쓰는 모든 농부 형님들에게 감사해야함.



근데 그렇게 얻은 대량의 식량과 나무는 새로운 영토 점령의 개꿀 토대가 됨.


당연히 적은 수의 씨앗으로 시작한 농업을 번성시키려면 수확물을 먹지말고 다시심는 인고의 시간이 요구되는데


수확한 작물을 심을때마다 3배로 불어나는 씨앗들을 보면 배도 부르고 대충 본인의 생산/소비량/비상비축량 감을 잡을 수 있음


요즘은 밭을 전부 양파 늘리는데 쓰고 있어서 조만간에 언덕 하나 밀고 새 농지를 만들던가 할 생각임.



게임의 계단식 구성은 딱히 흠잡을데 없지만, 무자비한 면은 분명히 있음.



죽으면 탬 다 떨구고 마지막으로 설정한 스폰침대에서 달려야 하고, 


사망 후 일정시간 보호해주긴 하지만 복구할 수 없는 경험치 손실이 발생하고, 


광물은 포탈을 탈 수 없고, 밤되면 너무 춥다고 스테회복이 더뎌지며, 


날씨중에 비나 폭풍이라도 오면 지붕없이 노출된 목조건물이나 시설은 짤없이 내구 반토막나는 등...



거칠고 험악한 자연을 투쟁의 대상으로 삼고 정복하여 가혹하게 착취하는 서양인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으면


역으로 사람이 토착 몬스터에 수도없이 털리는 연옥도를 보게 됨.


설산구역이 생각보다 뭐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게임이 완성되려면 2년 정도 더 두고봐야 할거 같음.


앞으로 설산에도 던전나오고 평원에도 던전나오고 더 상위지역도 2군데 정도 열리고 보스도 더 추가될 듯 함.



------요약시작------

1. 게임 포텐셜은 초창기 ㅈ도 없던 마인크래프트를 보는 듯 하니 딱히 할인 없지만 지금 "가격이 쌀때" 사두고 묵히는것도 좋은 선택.

2. 패링과 구르기, 다양한 무기종류, 낙뎀과 굴러가는 통나무에도 데미지 판정이 있는 등 있을건 다 있고 앞으로 발전이 기대됨.

3. 하다보면 이런저런 미완성이 눈에 띔. 최종티어와 상위지역을 빼 놓은 몬헌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음.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시간이 얼마나 걸리건 몹밀고 산밀고 숲밀고 내 땅으로 개척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창고 지어서 자원 모아놓고 내일은 곳간을 하나 더 만들자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비추 : 늘 시간이 쫓기고 마음이 급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매우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사람. 

                               "나 집같은거 못지어, 귀찮아.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