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업은 무기일 뿐

뽑기를 통해 얻은 캐릭터들은 스킨처럼 갈아입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유저들은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를 쓰고 다닌다. 뽑기는 내가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를 뽐내주는 수단일 뿐.

대체 언제까지 종족 특성이 좋아서 드워프를 해야 하는 거냐...


 2. 간결한 스킬

타워 오브 판타지(이하 타오판) 의 딜 사이클은 대충 간단하다. 적의 공격을 딱 타이밍에 피하면 특수 기술 게이지가 즉시 충전되며 주인공 중심으로 시간이 정지하는 반원이 생긴다. 스킬 시원하게 갈기라는 거다.

유저가 챙길 수 있는 스킬은 간단하게 말해서 3개, 한 '딱 타이밍 회피'마다 대략 1개의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유저가 신경써야 하는 건 첫째는 회피각, 둘째는 Q E R 1 의 특수 기술 게이지 단축키 누르기.


 3. 맵

맵이 아름답다. 그냥 좋다. 

와우에서 오리지널 때 타우렌을 처음 키웠을 때 그 초원의 풍경들, 불타는 성전 시절 몹 하나 잡고 빵 하나 먹을 때의 주변 풍경들과 배경음악.

그 시절 감성을 다시 느꼈다. 날탈은 제한적으로 나왔어야 했어.


 4. 스토리

타오판 스토리 개 쓰레기. 연출 개 구림. MMORPG에서 스토리는 중요하다.


 5. 숄더뷰

난 MMORPG는 쿼터뷰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타오판을 하면서 확실히 몰입감은 숄더뷰라는 걸 느꼈음.

다만 고 레벨이 된 후반부에선 PVE만 주구장창 할 순 없으니 PVP도 즐겨야 할텐데 그 때가 되어서도 숄더뷰가 마냥 좋을진 모르겠음. PVP에 한해선 제한적으로 쿼터뷰나 다른 시점 고정을 강제해야 하려나.



6. 블리자드는 와우 2를 만들어야 했다. 40명이란 인원은 고정된 인스턴스 레이드가 아니라 대충 아무렇게나 때려도 잡을 수 있는 필드 보스로 나와야 했고 스킬세팅은 111113 111112 111112 처럼 단순해야 하며 탱딜힐 메타에서도 탈피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