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게이머는 플레이어와 같고

플레이어나 게임 속 주인공은 동일인물이고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낸 아바타는 게이머의 옷과 같아서
결코 흔히 창작물 속의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임


내가 알고있는 캐릭터의 정의는 독자적으로 따로

인격이 존재하는 하나의 인간이라 생각하고

게이머가 직접 바꿀 수 없는 존재라서

조금이라도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수 없음


그래서 설정 오류나 붕괴가 나올 정도로

설정이 실제 인간처럼 복잡한 경우가 많음


그래서 매번 주인공이나 아바타가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그건 아이언맨처럼 능력을 부여해주는 옷이라 생각하고

플레이어한테 그걸 입게 만들어서 플레이어가 직접

스스로 다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함


근데 유튜브에 영화 리뷰나 게임 리뷰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던 일종의 신념?과 다르게 나오곤 하더라고

주인공이든 플레이어든 아바타든 뭐든지 전부 캐릭터로 묶어버리곤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헷갈리기 시작해서

내가 생각하는 게 틀리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느껴져서

이젠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정의가 마치 내가 처음부터 생각해오고

결론지은 부분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해온 것이 뭔지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기 시작했음


결론은 묻고 싶은 부분이 캐릭터의 진짜 의미는 뭔가 궁금하고 난 전혀 알지 못하겠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혹여나 잘못된 개똥철학이 아닐까 싶어 함부로 믿기 조심스럽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