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대학은 일종의 평생 가는 자격증이라 생각하는 게 편하다.
그래서 4년제 학사학위 있는거랑 없는거랑 차이가 큼.
등록금 생각할 때 고졸이 더 낫다는 글도 보이던데
그러다 중요한 순간에 학사학위 없는 게 걸림돌이 돼서 피눈물 쏟는 순간이 올꺼다.
없으면 경쟁 시작하기도 전에 자격요건 미달로 기회 놓치는 경우 꽤 봤다.
불행 중 다행인것은 수험생들이 대학 랭킹 따지는 것 보다는 학력의 구분이 엄격하지 않다는 것이다.
주로 직원채용에 관련된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를 볼 때 하는 일반적인 생각은
미국 아이비리그 이상 명문대 = 인재다!
의치학계열, 포항공대/카이스트 같은 특성화 대학, 서연고 = 엘리트
서성한, 미국 일반 주립대 = 공부 좀 했네
중경외시건동홍 + 부산대/경북대 = 기본은 하겠지
국숭세단 같은 이름 정도 들어 본 인서울 + 지거국 = 흠.. 힘든데 담배나 피고 와서 다시 일해야겠다
교통대 같은 취업 특화 대학 = 그래도 선택은 잘 했네. 근데 여기 왜 지원했지?
그 아래 = 양아치새낀가?
이 정도다. 대기업이랑 탄탄한 상장기업 기준이라 보면 될꺼고.
중소기업은 국숭세단 정도까지는 학력으로 손해 볼 일 없다.
즉 건동홍 갈 실력인데 재수해서 중경외시 갈 필요 없다는 뜻.
사내 가이드라인이 있는 게 아니면 주관적인 인식이 반영되는 경우도 많아서
이렇게 구분하는 사람도 많이 봄.
서울대 이상 / 연고 / 서성 / 한중경 / 외시건 / 동홍부경
그러니 일단 자기만의 재능으로 진로가 정해진 게 아닌 이상 공부해서 대학 갈거면
빡시게 해서 최소 건대급은 가라. 다른 고민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