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학에서 뭔가를 원하는게 없다면 굳이 검고 고졸을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대학에서 하고싶은게 없다면 고등학교 다니면서 뭘 하고싶은지 생각하고, 하고싶은게 생겼을 때 자퇴한 다음에 그걸 하면서 고졸이라는 학력이 필요할때 검고를 따는게 제일 합리적인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거야 솔직히 나이먹고 돌이켜 생각해봐야 생각 할 수 있는거지, 막상 고등학교 진학 할 때 이렇게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건 매우 힘들 것 같다. 결국 뭐가 됐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후회하는건 지금 결과가 이미 나와 있으니까 가능한거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했을 거란 보장이 없음. 글이 너무 장황해졌는데 결국 하고싶은 말은 어차피 후회해봐야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냥 지금 하는거나 열심히 하라는 정론중에 정론을 말하고 싶을 뿐임.
세상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것을 어긋나게 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씨앗이 발아하는 과정을 보면, 땅에 뿌리를 내린 후에 줄기와 잎을 만든다. 그러니 어떻게 줄기와 잎부터 만들고 나중에 뿌리를 만들겠는가? 무슨 일이든 과정을 생략하면, 어딘가가 부실해진다.
오래 산 사람의 경험적인 생각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후회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운 감이 있음. 난 일단 목표는 공무원시험이 아니라 대학이었음
난 대학교 수능공부해서 갔는데, 물론 친구들이 좋긴했지만 학교가서 선생님 수업듣고 과제하고 그럴 시간에 수능 독학할걸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 내가 이런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상상하곤 함. 약간 아이러니하지만. 자퇴하고 공시준비도 나쁘지않은 생각인듯. 일단 목표가 뚜렷하고 목표를 위해 달릴 준비가 되있으면 자퇴하는게 오히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