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학벌주의로 성공한 기득권 층이 절대 그걸 바꿀 생각을 안 하니까 안 바뀌는 거 같음. 군대 똥군기처럼 자신이 당했다 = 너도 한 번 당해봐 이 논리가 이미 만연하게 퍼져있어서.. 딱 한 번만 끊어내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질텐데 학벌주의만큼은 절대 안 끊어질 거 같음. 대학이 순수 노력 100퍼센트로 가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노력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절대 아니니까.
애초에 학벌주의라고 말하는게 편견 아님? 잘하는 애들이 모인 대학의 gpa랑 그렇지 않은 대학의 gpa를 어떻게 동등비교하는게 공평한거일 수 있냐? 그걸 감안해서 비교해야지. 너처럼 땡깡부리고 블라인드 하자고 억지부리는 애들이 꼭 실력은 없으면서 정치질해서 자리 먹으려는거 아니냐
솔직히 말해서 인간 자체가 사회 체제속에 종속 당하려는 게 문제다. 이 사회를 좀 봐라. 지금까지 많은 현인들이 쌓아온 사회 체제지만, 결국 아무런 의미도 남아있지 않고 형태만 남아있다. 분명 모든 것은 좋은 의미로써 시작된 거다. 이건 사실이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들은 그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기존에 존재하는 사회 체제를 당연시 하게 되고 결국 복종 당한다. 이윽고 의미를 잃고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지 않고 단순히 수단으로써 주변 환경을 이용한다. (신분주의도 학벌주의도 스펙주의도 다 같은 맥락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평가 기준을 만들더라도 사람들은 그 평가 기준에서 자신이 좋게 평가되기에만 연연한다.)
첫번째. 니가 더 좋은 평가 기준을 만들 수 있어? 만들 수 있음 해봐.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내지르는 건 누구나 한단다.)
두번째. 만든다고 해도, 사람들은 예전과 같이 그 기준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목맬텐데? (그게 학벌주의, 스펙주의랑 대체 뭐가 다름?)
난 니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꼈고, 이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훌륭하다 생각해. 근데 이 세상이 불합리적인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야. 그런 상식 같은 걸 비장하게 설명해도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 우리도 사회가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사는 거 아니고, 사회가 단순히 악해서 이러고 있는 것도 아니야. 오히려 악이라고 한다면 문제의식을 느꼈음에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겠지. 단순히 사회를 부정하지 말고 너만의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해봐. 그렇게 세상에 대해 한탄만 하지 말고 니 스스로 보란듯이 뭔갈 해내봐. 이야기는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
학벌주의 비판하는 논지 보면 좀 이상한게, 취업도 줄세워서 하고, 입학도 줄세워서하고, 세상 모든걸 다 줄세워서 함. 그게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이고. 여기서 유일하게 완전하게 똑같은 권리가 있는 건 투표뿐임. 그런데 왜 똑같이 대우해주지 않냐고 물어보는 거는 자본/자유주의 체제 자체를 비판해야 되는거 아님?
학벌은 그 사람의 인내심과 학업능력 지능 책임감 등을 그 전공에 맞추어서 확인할수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수단중 하나입니다.. 아직 고등학생이거나 학벌에 자격지심가지신 분아니라면 절대다수는 공감할껍니다...
대학교 이름에따라 그사람 인성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그리고 그게 남들눈에 얼마나 잘 보이는지...
당장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학벌보는데 많습니다. 경험적으로 좋은학교다니는 학생이 빵꾸안내고 자기일 열심히 한다고요. 이 편리한 수단을 내팽겨치고 사회주의마냥 평등을 외치면 학벌로써 확인했던 그 요소들을 어떻게 보나요 ? 그리고 그 비용은요?
보통 첫취업 25살에 하는데 25년 인생에서 20년 인생을 써서 얻어낸 결과물인 학벌로 개인의 능력을 추론하는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건 니 희망사항이고 . 잠재력?? 잠재력을 나이 25살쳐먹을떄까지 발휘못했는데 발휘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평범한 사람이 뭔 얼마나 잠재력이 있다고 그냥 굴러다니는 볼트 너트인데 무슨 ㅋㅋㅋ
아니 뭔가 인과관계를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잠재력이라는건 본인이 어느 정도 초기에 증명을 해야 존재가 확인되는거고, 학벌은 그 증명수단 중 가장 통용되는 수단인거지. 학벌이 잠재력을 정하는게 아니라, 잠재력이 학벌로 나타나는거란다. 뭐 학벌로 증명 불가능한 다른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었다면 어떻게든 다른 형태로 발현되겠지. 그걸 발현하는건 본인 몫인거고
ㅋㅋㅋㅋㅋㅋㅋ암스텔이 합리적으로 말하니까 할 말 없어서 말투로 꼬투릴 잡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꼰대 냄새를 타자로도 티 내셔야 겠어요 부장님? 보통 취직이 26살 전후인데 26년동안 살아놓고도 잠재력을 못보여준거면 말 다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회를 얼마나 더 줘야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에 빠지지. 나는 공부는 못하지만 착하고 일은 잘 할거라고. 그런데 막상 그렇지가 않거든. 그리고 설령 그런 경우가 있다 치더라도 학벌주의는 효율적이야.
학벌주의로도 좋은 인재들을 충분히 캐낼 수 있는데, 굳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려 애쓸 필요가 있을까?
왜 학벌주의를 고쳐야 되는데? 기업이 고등교육 잘 받은 사람 쓰겠다는데, 사회가 똑똑한 사람 대우해주겠다는데 그게 뭐가 잘못됬냐고. 물론 학벌없는 소수 아웃라이어들도 있겠지만, 그들을 앞세워서 학벌자체를 전부 부정하는건 말도 안 되는 논리지. 참고로 미국 일본 중국 앵간한 큰 나라들 다 마찬가지고 구글 애플 아마존 이런데가 학벌주의 더하면 더하다는거. 유럽은 한국하고 근본적인 사회모델부터가 다른데다가 애초에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유산자체가 다르니 비교하는건 무리수고
연애로 치면 학벌이 외모고 면접이 소개팅이나 선이다...
비슷한 정도의 중요도를 가진다는 말이 아니고
걸러내기 위한 척도, 흔히 말하는 외모가 예선전이라는 그거
가장 좋은건 그 사람을 잘 알고 지내면서 적재적소에 사람을 보내서 소질을 테스트하고 맞는 업무를 배정하는 것이겠지만
기업이나 고용주는 너무나 바쁘고 효율적인걸 원할 수 밖에 없고
그리고 좋은 직장은 한정적이다. 제로섬게임이라는 것은 아닌데 어디나 항상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수는 한정될 수 밖에 없어
한국에서 학벌 문제가 더 문제시되는거는
첫째 인구과잉에 선택과 집중식 경제구조이다 보니 가뜩이나 들어갈 곳이 한정되는데 직업별 대우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선호 직종이 과도하게 편중된다는 것,
그리고 학연 파벌이 상대적으로 심한편 (이건 내 주관적인 관찰), 또는 나라가 좁아서인지 서울집중이 심해서인지 지역에서도 잘나가는 대학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부족한거?
실력을 증명한 다른 업적이나 실적이 없다면 학벌이 회사에서 일 잘할거라는 가장 좋은 지표임. 우리회사는 작지만 기술중심기업이고 대표나 간부진들이 학벌도 이력도 화려한데 그래서 학벌을 상당히 중시함. 또 그런 간부진들의 화려한 학벌이나 인맥이 투자유치나 고급인력을 대기업에서 끌어오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코 학벌이 빈껍데기가 아님. 대표가 학벌 인맥으로 끌어들인 인력들이 사실상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 다른 건 몰라도 나도 학벌로 차별은 인정함. 이 업계에선 KAIST 전자 전산 출신은 성공의 보증수표임.
학벌 문제를 개인으로 치부하는데 좀 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바로 대학교끼리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거야. 우리나라 학벌은 이미 SKY를 중심으로 인서울 대학 위주가 되어 있지. 이 순위가 수십 년째 유지되고 있어. 그럼 SKY 대학교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아 가만히 있어도 수준 높은 학생들 알아서 오니까 대학 시설 적당히 유지하고, 교수들 적당히 봐줘도 대학교 명성, 전혀 떨어질 이유가 없잖아? 인서울 대학은 SKY 만큼은 못해도 잘하는 학생들 오니까 적당히 대학 시설 유지하는 거고. 지방대는 장학금 준다고 해도 어차피 좋은 학생들 많이 못오니까 또 적당히 대학 시설 유지하지. 대학교끼리 우수한 인재나 교수를 가지기 위해 경쟁해야 서로 발전하고 연구 수준도 교육의 질도 향상되는데 그게 안되는 거야. 학생은 학점 소비자, 교수는 철밥통 되어서 적당히만 하고 원하는 거 얻으면 그만. 예를 들어볼께. 지방대에서 노벨상 업적을 달성한 교수가 나왔다고 치자. 그럼 그 지방대는 SKY만큼 명성을 얻어 전국 수재들이 그 교수의 수업을 듣기 위해 입학하려고 할까? 아닐 걸? 지방대 입장에서는 명성도 안 오르는데 굳이 돈 더들여 교수의 연구비를 대줄 이유가 없지. 그 돈으로 장학금 더 준다고 꼬드기는 게 더 이득일 수 있겠다. SKY도 마찬가지. 노벨상 교수 나오든 안나오든 대학 명성은 같을 텐데 굳이 연구비를 더 줘야 돼? 이런 논리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