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있냐 없냐가 별로 안중요함.

왜냐 백화점이라고 다 같은 백화점이 아니니까. 

소위 말해 급이 좀 나뉘는데, 이게 일상적인 백화점 방문에선 별다른 차이가 안남. 

특히 명품 소비할 때, 차이가 나고. 신규 백화점 개점한다고 하면, 소위 말하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이 입점하느냐를 따지곤 하잖아.


저 급은 입점 브랜드 차이에서 만들어지는데, 중심지 역할에 보다 더 부합하는 지역의 백화점의 급이 통상 더 높음. 

따라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지역을 통해 대도시를 유추 적용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함. 



아래는 지난해 백화점 점포별 매출액인데, 대략 5천억원을 기준으로 나누면 되지 않을까 싶음.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입점 여부도 저정도 선에서 나뉨.

서울 및 광역시(울산 제외), 성남, 용인, 수원 정도가 포함되는데, 실제로 주변 지역에 고차위 재화를 공급하는 지역과 비슷함.

cf) 현대백화점 목동점 - 중심지가 아님에도, 소득이 높은 지역이라 매출액도 높음.


이런 관점으로 다른 챈러가 언급한 의정부와 수원을 비교해보면, 

의정부 주민은 지역에 백화점(신세계)이 있음에도, 명품 매장을 방문하기 위한 타 지역 이동이 수원 보다 잦을거고.

수원의 경우, 수원 소재의 백화점을 방문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음.

의정부는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경기 남부의 수원에 비해, 덜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


생각해볼 수 있는 한계점

1. 체급이 크거나, 지역 거점 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는 것. (울산, 창원, 전주 등)

2. 법적 기준이나 학술적 기준 보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따른 기준에 더 부합한다는 것. (부천, 천안, 청주, 고양 등 대도시 특례 적용 지역) 

3. 중심지 역할을 과연 백화점 매출액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느냐는 것. (백화점에서 공급하는 재화는 대표성이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