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역전'이라는 이름의 기업그룹이나 여하한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고,


옛날 기차역 주변에 보면 '역전○○'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장사하는 점포들이 자주 보이던 것에서

폐선, 폐역, 간이역 등을 답사하러 다니는 철덕들이 그런 기차역 주변에 있는 '역전○○' 가게를 가리켜서 반쯤은 농담삼아 일컫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되는 용어임.


'역전슈퍼', '역전상회'... 뭐 이것 말고도 다양하겠지.



그런데, 지도를 찾다보니 이런 역전그룹 말고도, '○○그룹' 같은 속어로 칭할 수 있는 가게들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

심지어 이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체 등의 조직이 실재하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 지역 내에서 나름 오래 성업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마트 몇 군데가 돌연 폐점했음. 그걸 계기로, 해당 마트에 대해서 나중에 위키 문서라도 편집해볼까 싶어서 옛날 인터넷 기사든 지도서비스와 로드뷰, 거리뷰든 뭐든 해서 이 마트를 찾아봤는데, 생각 외로 많은 지역에 동일한 이름의 소매점들이 분포하고 있더라.


다음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서 이 마트 이름으로 검색해봤더니 검색되어 나오는 값만 1,100여 군데임.

물론 그 중에서, 본래 내가 찾고자 했던 마트 체인에 소속된 점포들은 소수이고, 그 외에도 타 지역에 분포하는 별개의 향토 업체인 경우도 있고, 하다못해 그냥 간판만 그 마트 이름으로 걸어놨지 이런저런 마트 연쇄점과는 연관이 없어뵈는 완전히 별개의 독립된 하나의 가게인 경우도 있고, 혹은 아예 '마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구멍가게인 경우도 있고.


이마트니 롯데마트니 하는 건 아무래도 대기업에서 직접 운영해서 브랜드 관리가 확실해서 그런지, 어지간하면 이 기업체와 연관이 없으면서 이 브랜드를 간판으로 내걸고 소매점 영업을 하는 곳은 없는데, 내가 찾고 있는 이 '○○마트'는 진짜 무슨 '○○마트그룹'이라고 할 정도로 같은 간판이 전국적으로 그렇게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면서도 1,100여 곳의 모든 점포들이 죄다 어느 한 기업체의 체인점으로 소속되어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아리송해서 한번 글 적어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