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영남대를 시작으로 1982년 대구대, 1984년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1985년 대신대, 1994년 경일대 등 대구, 대구에서도 주로 남구에 소재하고 있던 많은 대학들이 대구에는 의대 등 극히 일부만 남겨두고 대학본부를 포함한 메인 캠퍼스를 경산으로 옮겼음. 또 계명대, 대구교대도 과거 하양 이전이 검토되었지만 계명대는 성서로, 대구교대는 대구 남구에 남아 있음.

도심의 캠퍼스가 협소해 외곽의 넓은 캠퍼스로 옮기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왜 대구의 대학들은 죄다 많고많은 외곽지를 두고 하나같이 경산으로 갔거나 가려 했는지가 의문임. 영남대는 칠곡 등도 후보지였는데 '그 분' 께서 경산으로 정해줘 경산으로 갔고, 대가대는 창립자가 하양과 인연이 있어서 그리로 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두 대학은 그렇다쳐도 다른 대학은 설명이 안 됨.

이들 대학 중 몇 개라도 대구 시내에 남아있었음 대구에도 대학가 상권이 몇 개 더 있었을 것이고, 또 도시철도 노선 역시 좀 바뀌었을지도 모르고, 도시철도 이용객도 늘었을 텐데. 경산에서도 직할시 승격 때 대구에 편입된 안심이나 시지로 옮겼더라면... 대학들도 '경상북도 경산시' 의 대학보다는 '대구광역시' 의 대학이 더 경쟁력 있었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