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에 내일로 3일 일정으로 갔다왔고, 3일차에 하룻동안 강릉에 있었음.


아무래도 교통덕이니 버스 위주로 설명해보자면...


1. 사실상 뚜벅이 여행객은 주문진이나 정동진 같은 외곽이나 안목카페거리를 갈게 아닌 이상 시내에선 거의 웬만해선 202/202-1만 타게 된다. 배차가 25분 정도인데 한 20분 정도만 됐어도 좋았을듯. 강릉 사람 왈 이것도 코로나 때 거의 없어지다시피 해서 시내에서도 300번(주문진행) 이용이 강제됐다가 코로나 풀리면서 좀 나아진거라고는 하는데...


2. 300번은 중국산 전기버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탔던 중국산 전기버스가 그동안 탔던 전기버스 중에서 가장 최악. 돈없어서 중국산 중에서도 제일 싸구려 차를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3. 버스가 굉장히 일찍 끊긴다. 사실상 밤 9시쯤이 막차. 10시 반에 출발하는 강릉발 ktx 막차를 버스타고 가면 1시간동안 강제로 역에서 대기해야만 함. 주52시간제와 코로나를 겹치며 지방 중소도시 시내버스들이 대부분 이런 테크를 밟았다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실제로 체험해보는건 처음;;


4. 주문진-경포호-안목카페거리를 잇는 시티1(여기서 '시티'는 city가 아니라 sea-tea라더라;;)번은 카운티급 차에 입석을 10명 넘게 태우고 갈 정도로 생각외로 굉장히 혼잡했음. 원래 하루 3번 정도 중형차(9m급)으로 다니다가 개편하며 대폭 증차하는 대신 소형차(=카운티)로 바꿨다는데 관계자들의 판단미스 아니었나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