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표지판으로 배움.(실제)
실제로 내가 기어다닐때도 엄마 등에 업혀 포대기에 묶여 들과 바다로 여행을 다녔음.
그 사진들 지금 어디있는지 사라졌는데
내가 정확하게 기억나는건 91년도,
그러니까 다섯살때 베스타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을 가면서
표지판을 달달 얘기하면서 이모부한테 칭찬듣던게 아직도 기억남...
덕산에 세심천온천도 기억나고
난 그때부터 지도를 보고 살았으니까...
30년 됐네
2011년.
2G폰에 깔려있는 지하철 노선도 보면서
신창-소요산 또는 장암-온수 경로 설정해놓고
정차역에 따라 움직이면서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노선도를 보면서 즐거워하던 시절.
약 한달에 한번 서울에 가서 지하철만 타면 눈이 반짝거리던 시절.
1호선은 열차 도색이 파란색, 2호선은 초록색, ... 인줄 알았던 시절.
내가 살던 곳에 경춘선 전철이 개통해 흥분하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