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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지 좀 되었는데 오늘 올려봄.


나이지리아의 면적은 한반도 4배로 아프리카에서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전에 올렸던 크고 아름다운 불어권 서아프리카보다 인구(2억)나 GDP나 1인당 GDP나 모두 큰 것.. 아무래도 석유에 의존하는 면이 크다지만.


인구가 많은 나라들은 대부분 농업 관련 스탯(?)을 찾아보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지리아는 세계 최대의 카사바(약 20%)와 얌(약 70%) 생산국(여기 참조)이고 비교적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수수 생산은 세계 2위. 그외에 기름야자와 고구마, 땅콩, 카카오, 기장 등의 작물 역시 세계 생산 5위 안에 들어감. 


지역별로 보면 크게 3개 지역에 인구가 모여 있는 모양: 이그보족이 주로 거주하는 동남부의 나이저 강 델타가 가장 인구밀도가 높고, 요루바족이 주로 거주하는 서남부도 많은 인구가 거주. 하우사족과 풀라니족이 거주하는 북부 지역의 경우 자연환경은 건조한 편이지만 옛날부터 이슬람권과 교류가 있었고 일찍이 국가들이 들어섰었는데 이 일대도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음. 


이런저런 민족들이 섞여 있는 중부의 미들벨트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데, 북부 지방의 목축민들이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로 점차 남하하면서 (종교적 차이까지 엮여서) 원래 살던 농경민들과 심각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부의 조스 인근과 동쪽 카메룬 국경을 제외하면 지형에 기복이 크게 없는고로 기후가 엄청나게 다양하진 않은데(대부분 Aw), 강수량은 북쪽이 적고 남쪽이 많은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