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기 출신이라 저건 좀 알지 청안면 산 동쪽 저기 사람들도 청안면 증평읍 쪽 생활권이다
592번 지방도를 따라서 버스 타고 나가지 그 길을 저 동네 사람들은 신작로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알다시피 새로 난 길이고 그 길이 생기기 전에도 움막골 장고개를 넘어서 청안쪽으로 일 보러 많이들 나갔다
애초에 증평이 크기 전에 청안군이 있었을 때는 청안군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권이었지 관할구역은 오창부터 진천 초평 증평읍 사리면과 청안면까지 미쳤다고 하니 과거에는 상당히 컸던 동네라고 한다 증평쪽으로 충북선이 나면서 청안은 쇠퇴하고 증평이 커진거지 중심지는 청안면 읍내리 읍내리라는 명칭이 붙은걸 봐서 과거 위상이 대충 짐작 간다
이후에 청안군이 갈가리 찢기면서 일부는 괴산에 일부는 청주에 넘어가 버렸으니 이 청안군의 존재때문에 현재 증평군이 분리 독립한거지 웃긴건 정작 청안군 중심지 였던 곳은 여전히 괴산에서 독립 못함
그러니까 결론 산으로 나뉘었다고 해서 꼭 생활권이 분리된다고 할 수는 없다
글쓴익명인데 사리면은 잘 모르겠지만 어른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괴산읍과 사리면의 온도차는 꽤 크다고 들었음 그쪽은 동쪽과 서쪽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모르겠네
부흥같은 경우도 증평생활권에 더 무게감이 실림
내가 청안도 살아보고 괴산읍도 살아봤지만 괴산에서 청안가려면 꼭 한번 거치는 중간 지점
청안동부는 지형을 보면 알겠지만 산으로 둘러쌓여서 길쭉해서 서부의 산맥 얕은 부분만 넘으면 바로 청안 증평으로 나갈 수 있음
그래서 예전부터 증평 청안 생활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