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로망이었던 커다란 동아시아지도를 그려보았는데 인구 10만 이상 표시하려고 하니까 중국 도시가 너무 많아서 가독성 시망.. 심지어 중국은 최신 센서스도 아니고 citypopulation.de에서 가도·진 지역만 따로 계산한 2010년 인구임. (참고: 중국 도시화율은 2010년에는 49%였는데 올해는 60% 돌파함)


한국과 몽골은 수도권 집중이 심하고 일본과 베트남은 두 개의 큰 도시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지도로는 사실 잘 눈에 들어오진 않음 ㅋㅋ; 중국의 경우 소수민족 거주 지역을 제외하면 시내인구만 계산해 보아도 전국에 대도시가 깔려 있는데, 그 중 제일 인구규모가 큰 지역은 인구 1억의 장강 삼각주와 인구 5천만의 주강 삼각주.


색은 구글 지도를 단순히 캡처한 건데 한국 일본 베트남 남중국 대만 모두 산이 많고... 화북평야의 경우 밀 재배권과 쌀 재배권의 경계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 서북쪽은 역시 사막과 고산.



전에 그려본 인구밀도도 또 그려봤는데 한국 일본 베트남 세 나라 모두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지만 화북평원이 워낙 압도적.. 대신 중국의 경우 만주-운남을 잇는 선에서 서북쪽으로 내려가면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짐.





중국의 인구를 계속 언급했지만 1인당 GDP는 (많이 올라왔지만) 높진 못한것.. 한국/일본/대만보다 지역적 격차가 꽤 많이 남. 대체로 지하자원이 나거나(예: 내몽골과 신장의 푸른 부분) 경제적 역량이 집중된 대도시를 제외하면 아직 경제적으로는 낙후된 지역이 많은 편. 몇몇 지역을 언급하자면:

 * 근래 좋지 않은 일로 이슈가 된 우한은 어디 낙후된 도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발전된 지역인 것

 * 전에 광동 성의 1인당 GDP가 생각보다 낮아서 왜일까 했는데 이 지도를 보니 광주만 인근이 하드캐리하는 걸 외곽의 낙후된 지역들이 평균을 깎고 있음. 장강 델타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르게 발전된 모양.

 * 신장의 경우 한족이 많은 동북쪽과 위구르족이 많은 서남쪽이 극명하게 대조되는데 동북쪽은 석유를 비롯한 자원빨.



써놓고 보니 중국얘기만 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