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지리를 접할 때나 지리에서 역사를 접할 때 항상 이 말이 나오더라.

"이 곳은 전략적 요충지로서 이 곳을 얻거나 잃으면 아군에게 결정적으로 유,불리해진다."

이 말에 따르면 도대체가 전략적 요충지가 아닌 곳이 없음.

삼국시대는 한강유역

후삼국시대는 왕건이 장군시절 차지한 나주와 상주, 견훤이 차지한 호남평야, 왕건이 북진정책으로 공략한 평양

조선의 왕실창고인 강화도, 임진왜란에도 버틴 전남, 이순신의 방어로 일본군 보급을 차단한 남해안 일대

삼남지방을 한방에 통제할 수 있는 아산과 아산만, 일본으로 곡식반출을 위한 군산, 만주 점령 전초기지인 의주, 러시아 견제용 원산

맥아더가 역공으로 전세를 뒤집은 인천, 북한의 서울공격용 군사기지인 개성, 남한의 북한해군 봉쇄용인 연평도

중국어선을 저지하는 백령도

일본의 일본해 단독 차지를 저지시키는 독도

동중국해의 한국 몫을 위한 이어도

모든 무역선이 지나가는 해역로인 제주도

무역항만의 부산

철도교통의 허브 대전

이 좁은 나라에 여기저기가 죄다 전략적 요충지임. 차라리 별 의미없는 땅이 드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