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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고 글 세 개 합칠 수 있나 봐야겠다


장화현 (彰化縣)


타이중 바로 남쪽의 중부에 위치한 현으로 현 주제에 인구가 130만 명 가량 되기 때문에 놀라운 스케일의 현이다.

다만 실제 도시인 장화 시에는 30만 명 정도만 살고 나머지 100만 명이 외곽에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인구밀도가 매우 높으며 북부가 전통적으로 차를 재배하는 곳이였던 반면에 여기는 대만 현들 중에서 가장 쌀 생산을 많이 한다. (대만 현들은 얼추 경상도의 시군 2~3개 합친 거랑 비슷해서 김해-강서(부산) 정도의 위상인가?


여담으로 쌀을 많이 생산하면 좋은 거인 청나라 시대에는 행정 중심지인 타이난 다음인 제2의 대도시였다고 한다.

지도만 봐도 현 경계는 두 큰 강 사이에 끼어 있고 (그건 김제 아닌가?) 산지가 거의 없는 평야 지대...이지만 철도가 비껴가서 망.


(물론 철도가 지역의 발전을 돕는다는 것은 큰 괴리가 있는 주장이다. 철도가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철도로 성장했지만 당대 대전과 비슷했던 밀양은 버프 하나 못 받고 망했다.)


결론) 그냥 농촌 ㅇㅇ


난터우현 (南投縣)



(어떻게든 인구 올리려는게 타이완 성정부 가져온 목적인 것 같지만 망)

대만 유일의 내륙현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원주민들이 매우 많이 살며 중앙산맥에 있어 동아시아 최고봉인 옥산이 여기 있다.

즉 풍경이 웅장하며 관광지로서는 우수하지만 동쪽으로 가기는 쉽지 않다.

난터우시의 중싱신춘에 타이완성 정부가 있다. 그런데 성 정부로서의 기능은 거의 없다.


그 유명한 우롱차가 나고 산업은 관광인 듰~


결론) 스키장 없는 대만의 강원도 ㅇㅇ 강원도


윈린현 (雲林縣)


운 자가 운남의 운 자 맞다.

현 이름과 중심지가 다른 유일한 현이다. 현의 중심지는 더우류. 타이시, 즉 대서가 이곳에 있다. 대북, 대중, 대남, 대동은 광역시나 현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일개 마을이여서 망...

경제적으로 제일 낙후되었고 인구는 67만 명 정도밖에 없다.


현재 북항이라는 곳이 전통적인 중심지이자 항구, 그리고 요새였다.

주요산업이 알아보니 농어업으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자이시/현 (嘉義市/縣)



바로 남쪽에 전통적인 대만 남부의 중심지 타이난이 있다. 이것 때문에 발전한 케이스. 자이 시는 현재 현할시이다. 도시 인구는 27만 명, 자이 현은 50만 명이다. 이름은 주민들이 청나라(...)에 충절을 지킨 것에서 유래한다고. 

청나라가 지은 목책 등의 성은 지진으로 무너졌다고 전해지고 그때부터 중형 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이사항은 구가 2개 있는데 이름이 서구와 동구(...)이다.

(성이라도 있었으면 시청구 둥청구 할 수 있는데...)

또한 시내버스 노선이 3개밖에 없다. (이건 그냥 지하철...) 그와 반면 도로망은 나쁘지 않다고... 


자이시를 도넛처럼 둘러싼 자이현은 (청원군: 나?) 현 정부 주변을 제외하면 개발이 안 되어 있고 대만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낮다.

국립고궁박물원의 남부 분관이 위치하고, 주요 산업은 농업이다.


타이난 시 (臺南市)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옛 중심지이다. 인구는 190만 명으로 물론 지금은 타이중이 가오슝보다 더 커지고 북부가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뒤처지는 면도 있지만.... 민진당의 표밭이였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겨우 우승했다. 이에 따라 쑨원 동상을 쓰러뜨리고 ROC OUT라 하기도 하였...지만 원주민들이 빡쳐서 대만 본성인들의 선조 격인 정성공 동상을 쓰러뜨리는 걸로 대응.

(원주민 왈 우리에게는 민진당이고 국민당이고 뭐고 다 탄압자다) 


바로 아래 가오슝이 현재 제 3의 도시이나 고속버스는 없다. (고속철도는 있음)

고속철도를 지어서 대만 서부는 고속버스고 비행기고 뭐고 다 갈렸다고...


영어를 지역공용어로 지정했는데 인기가 높아 현재도 그렇다.

유적이 많고 역시나 모에화가 있다.



박물관이 많은데, 대만문학박물관, 대만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산업으로는 남대만 과학단지가 반도체 생산 기지, 기초과학 연구 등의 역할을 한다. (농업도 있고 일반적 도시 기능도 있음)


(미국 시리즈를 진행한 내가 보기에는 남 캐롤라이나랑 비슷하게 생겼음)


가오슝 시 (高雄市)



(시의 휘장이 '흥'으로 보인다. 아마 高를 의미하는 듯)

인구 약 300만 정도인 대만 제 2의 도시...였지만 타이중에 빼앗기고 제 3의 도시가 되었다.

대만 최대의 항구 도시로, 우리나라의 부산광역시에 해당된다. (타이베이의 항구인 지룽은 작기 때문)



항구에 위치한 관광 도시인 줄 아는 사람이 있는데 아니고 대만 제일의 공업 도시이다.

(그나저나 Kaohsiung, China 뭐냐)

사관학교, 해군사령부가 있는 점에서 중요한 도시이기도 하다.

기후는 열대기후로 동남아시아에 비슷하다. 대만이 진짜로 중국임을 자칭하기를 거부하면 동남아로 인식될 수 있는 지역이라...



시내에 아이허라는 강이 흐르는데, 그 이름이 애하, 즉 '사랑의 강'이다.

그래도 관광지는 아니고 일반적인 강이라고.


가오슝 첩운이라는 지하철이 있다. (대만에 있는 지하철 2개 중 하나이다.)

이것은 근데 사실 가오슝 첩운 소녀라는 모에화로 더 유명하다는...

근데 여기는 동남아처럼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버스도 나쁘지 않아 많이 쓰지는 않는다고 한다.


민진당 초강세 지역으로 가오슝 시민들이 한궈위를 뽑은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신문 논평 왈: 이것은 광주광역시에서 자유한국당이 당선된 것과 같다)



랜드마크로는 타이베이 101과 대비되는 가오슝 85가 있지만 전망대가 밋밋하다... (그냥 사무소&무역센터)

모기업이 부도났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가오슝 전람관이 있다.



아시아 뉴 베이라는 부산의 북항재개발과 목적이 거의 같은 사업이 하나 있다. 그래도 여기는 구 경계 가지고 싸우지는 않는다. 대만은 구청장이 직선제가 아니다. 그래서 세계 최대 수의 구를 보유할 수 있는 것. 구청이 직선이였으면 구를 거의 다 통폐합했을 것이다. 


지도에서 동쪽에 산지 부분을 떼고 싶어 보인다.


핑둥현 (屏東縣)


중화민국 실효지배지구의 최남단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는 90만 명이 조금 안 되고 민진당이 우세하다. 주요 산업은 어업이다. (깡촌?)

진 중에 광동성 차오저우 출신이 대거 이주한 차오저우 진이 있다.

이렇게 조그마한 곳에도 귀여운 모에화들이 있다.

은근히 관광지로 유명한데, 대만 관광의 1/4를 차지한다고.


으아 힘들다... (이거 쓰면 진빠짐) 다음 편은 진먼-펑후-마쭈 편이니깐 잘 읽어줘...


TAIWAN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