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마다 분위기도 서로 다르고 대응하는 것도 달라서, 뉴욕이나 뉴저지 같은 곳은 코로나가 거의 잡혔지만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같은 곳은 오히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인들이 마스크 쓰는 게 남자답지 않아서 안 쓴다고 하고, 사실 캘리포니아 쪽은 여전히 그렇다고 한다. 덕분에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고, 코로나가 도무지 진정이 안 된다. 이런 와일드한 동네에서 어떻게 실리콘 밸리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
반면 뉴욕 쪽은 마스크도 철저히 쓰게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가 거의 진정추세라서 다시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대형 마트 같은 곳은 출입하려면 마스크는 필수고 대개는 손에도 비닐 장갑을 끼는 게 의무사항이다. (마트 입구에서 마트 직원이 아니라 경찰이 감시했다.) 다만 장갑 쪽은 조건이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했는지, 장갑 없는 사람들에게 입구에서 장갑이나 손을 닦을 물티슈를 나눠주는 곳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그것도 없어지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