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역 앞에 코딱지만한 중국집있는데 거기 간짜장이랑 삼선짬뽕 쩐다.... 뭐 거기까지 가서 그런거 쳐먹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돌아오는 기차시간 기다리며 먹기에 딱 좋다.

내가 시킨건 삼선간짜장이었는데 갑오징어랑 소라(아오X말고)랑 조개 등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가있어서 솔직히 삼선은 아닌거같고 오선 내지는 육선간짜장같았어.

한그릇에 9천원인데 인생 최고의 간짜장이었다..... 간짜장이 주방장 솜씨를 드러내는 지표라는 말이 있던데 진짜 장난 아닌듯. 맛있게 탄 내(불맛)이 쩔어줬어. 식르가즘까지 올뻔......(오바 미안.......)

 

다만 아쉬운 점은....ㅅㅂ 왜 여름에 순천을 갔을까....더워 디지는줄 알았네............

 

ㅅㅂ 그러고보니 순천가서 생각나는게 그 집 간짜장밖에 없네. 아, 아랫장 야시장도 괜찮았어. 음식이 조금 비싸긴하지만 가성비 괜찮은 음식(개인적으로 목살스테이크 좋았음. 키조개구이는 먹지마삼)도 있고, 아직 유명하지 않은, 혹은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와 지역상인들의 장기자랑도 볼만했어. 나 갔을때는 김세연이라는 젊은 트로트가수가 나왔는데 이쁘더라. 노래도 괜찮게 잘 하고. 지역 상인들 중에서는 색소폰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분도 있었고, 젊은 상인중에는 자이언티 노래 맛깔나게 부르는 사람도 있었어. 내가 보기엔 야시장에 사람들 많았는데 야시장 상인들 말에 의하면 더워서 평소보다 1/3으로 줄어든게 그정도라더라구...... 날 좋을때는 겁나 많나봐       

 

결국 먹을거리밖에 기억이 안나는건가....하.....아!!!!!!! 선암사는 의외로 별로 볼게 없었어. 그때 소나기 오기 직전이라 미친듯이 습하고 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앞에 승선교라는 멋들어진 다리빼고는 좀 볼게 없었어. 송광사로 갈걸 그랬나봐. 그리고 낙안읍성도 들렸는데 거기 솔직히 입장료 얼마 안하니까 가보라고 하고 싶은데......가는 길이 망했어.....가기 절라 힘듬....;;;;;;;; 대신 가보면 실제로 거주하는 초가집도 볼수있고, 낙안읍성 성 위로 올라가볼수도있고 그렇더라. 올라가고 싶었는데 내가 그때 몹시 배앓이 하던 중이라 올라갔다가는....사고칠거같아서.....;;;;;;; (찬물 너무 마심)

 

그리고 그 다음으로 순천만 습지나 국가정원 가보려고 했는데......비가 억수로 많이 와서 그건 포기.... 그래서 그날 야시장으로 갔어. 야시장 이야기는 위에 있으니 참고하시고.......역시 봄이나 가을에 갔었어야했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