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이면의 면소재지는 청주의 다른 읍면과 비교했을 때도 놀라울 정도로 작은 규모를 보여준다. 진짜로 면소재지에 면사무소하고 보건지소만 덩그러니 있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더 써도, 같은 부지에 면민 다목적 회관, 의용소방대 기지와 예비군 면대, 다목적 체육관이 딸려있을 뿐이다. 그 인구 적다는 낭성면조차 이렇진 않다. 농협(내수농협 북이지점)과 우체국(북이우체국)은 여기서 북동쪽으로 한참 가야 나오는 내추리에 있는데, 여기도 상권은 딱히 없다(...). 영업하는지조차 모르겠는 2개의 슈퍼마'켙'이 끝. 내수가 가까이 있기도 하고, 북이면의 동부 지역은 남쪽으로 비교적 쳐져 있다 보니 결국 실질적인 북이면의 중심지는 내수가 된다. 읍면공영버스도 다 내수까지 간다.


2. 북이면과 내수읍의 경계는 전반적으로 석화천을 경계로 하며, 석화리 동쪽부터는 석화천 남쪽의 언덕줄기가 경계이다. 특히 내수읍-북이면의 동쪽 부분은 하나의 분지 형태로 돼있고 그 가운데로 경계가 돼있다 보니 경계가 약간 이상해보이는 측면이 있다. 내수에서 초정으로 가는 길이 북이면을 잠깐 지나는 건 덤.


3. 북이면에서 시계를 넘으면 바로 증평읍내가 등장하기 때문에 북이면 중에서도 북쪽은 증평 생활권에 들어간다. 다만 대중교통으로는 충청대로 연선을 빼면 증평과의 연계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 추학리 쪽으로는 증평과 연결되는 노선이 아예 없으며, 금대리 쪽은 113번이 지나지만 하루 5번 다닌다. 차 없으면 서럽다. 한편 서쪽 끝에 외따로 떨어진 화상2리는 오창이 더 가깝다. 중학교 학군도 학구도안내서비스 기준 북이면 북부는 증평 학군으로, 화상2리는 오창중 학구로 돼있다.


4. 북이면에서 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였는데, 북이면에 사업장을 둔 한 사설 폐기물 소각업체가 허가받은 용량보다 더 많은 양을 소각하고, 다이옥신을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는 소각장 증설까지 하였으며, 청주시가 사업 허가를 취소하였으나 업체는 행정소송을 강행하여 이를 철회시켰다. 또한 거금을 주고 증설을 허락받는 협약을 북이면 주민들과만 하면서, 사실상 같은 지역인 내수읍에서 증설 반대 운동을 하던 주민들을 봉으로 만들어버렸다. 아마도 이 사건 이후로 청주시민들의 사설 소각장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을 것으로 보이며, 열린시장실 게시판이 소각장 건설 반대 글로 몇 페이지씩 도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5. 이 면의 마을 중 용계3리와 내둔리는 하루에 버스가 딱 3번 들어온다. 그리고 그 운행시간마저도 영 좋지 못한 시간대. 차 없으면 서럽다.


사실 이제 더 쓸 게 없다(...).